cdma2000 3G 시장이 아시아·태평양과 미주 지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CDMA 업계의 수출 품목이 단말기에만 편중돼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수출을 위한 민·관 합동의 국가적인 수출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CDG(CDMA 개발그룹)와 국내외 CDMA장비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세계적으로 cdma2000(1x rtt와 EV―DO 포함)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시작할 예정인 국가는 17개국·31개 사업자에 달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거나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베트남·인도네시아 2개국에 불과하다.
그나마 인도네시아 수출계약도 당초 삼성전자가 전량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노텔네트웍스가 75%를 공급하고, 삼성전자의 수주물량은 25%에 그치는 등 수출 성과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cdma2000 3G 시스템을 도입하는 해외사업자 대부분이 노텔네트웍스,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다국적 기업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데다 외국 업체들도 올 들어 cdma2000 시스템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파격적인 수출전략 없이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의 CDMA장비 업체들도 해외 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수출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장비업체들에 비해 해외 업체들이 장비공급실적, 영업 인프라 등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는 ‘3G CDMA 강국’이라는 이미지만 얻고 장비 시장은 해외 업체들이 독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텔네트웍스 아·태본부의 임마뉴엘 소켓 CTO(기술담당 임원)는 “전세계적으로 우리가 설치한 cdma2000 1X 시스템은 무려 3만여대로 삼성전자보다 월등히 많을 뿐 아니라 장비종류도 다양하다”며 “삼성전자와 노텔네트웍스는 가격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텔네트웍스는 그동안 GSM과 CDMA 장비 사업을 비슷하게 유지했지만 올 들어 CDMA사업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의 시스템 공급업체들이 우리나라 장비업체들이 협의를 진행 중인 사업자의 입찰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등 수출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정진규 이동통신해외진출팀장은 “조만간 CDMA 수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며 “7월 중 이동통신 및 브로드밴드 수출을 위한 아시아 5개국 시장개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서기기자>
20일 CDG(CDMA 개발그룹)와 국내외 CDMA장비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세계적으로 cdma2000(1x rtt와 EV―DO 포함)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시작할 예정인 국가는 17개국·31개 사업자에 달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거나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베트남·인도네시아 2개국에 불과하다.
그나마 인도네시아 수출계약도 당초 삼성전자가 전량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노텔네트웍스가 75%를 공급하고, 삼성전자의 수주물량은 25%에 그치는 등 수출 성과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cdma2000 3G 시스템을 도입하는 해외사업자 대부분이 노텔네트웍스,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다국적 기업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데다 외국 업체들도 올 들어 cdma2000 시스템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파격적인 수출전략 없이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의 CDMA장비 업체들도 해외 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수출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장비업체들에 비해 해외 업체들이 장비공급실적, 영업 인프라 등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는 ‘3G CDMA 강국’이라는 이미지만 얻고 장비 시장은 해외 업체들이 독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텔네트웍스 아·태본부의 임마뉴엘 소켓 CTO(기술담당 임원)는 “전세계적으로 우리가 설치한 cdma2000 1X 시스템은 무려 3만여대로 삼성전자보다 월등히 많을 뿐 아니라 장비종류도 다양하다”며 “삼성전자와 노텔네트웍스는 가격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텔네트웍스는 그동안 GSM과 CDMA 장비 사업을 비슷하게 유지했지만 올 들어 CDMA사업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의 시스템 공급업체들이 우리나라 장비업체들이 협의를 진행 중인 사업자의 입찰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등 수출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정진규 이동통신해외진출팀장은 “조만간 CDMA 수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며 “7월 중 이동통신 및 브로드밴드 수출을 위한 아시아 5개국 시장개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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