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벤처기업의 나스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중인 ‘나스닥 IT 인큐베이션 펀드’ 결성이 지연되고 있다.

나스닥 펀드 업무집행조합원(컨소시엄)인 산은캐피탈-스틱IT벤처투자는 당초 6월말까지 총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나스닥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었지만, 미국측 집행조합원(GP) 선정과 해외 기관투자가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펀드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펀드 규모가 축소되거나 설립이 연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은캐피탈-스틱IT벤처투자는 “현재로서는 미국측 GP 선정이 확정되면, 바로 펀드 설립에 나설 예정으로 펀드 결성 지연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은캐피탈등은 나스닥 펀드 설립일정이 당초 정했던 6월말에서 일정기간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컨소시엄측은 “당초 4~5월경 미국 벤처캐피털 중에서 펀드 운용을 대행할 GP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업체 선정 및 승인절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펀드 설립이 약간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측 GP를 내정한 상태로, 내정된 벤처캐피털에서 최종 계약 승인을 완료하게 되면 바로 펀드 설립을 위한 일정에 들어갈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나스닥 펀드 규모를 축소한다거나 펀드 설립 일정을 연말경으로 늦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최근 민관에서 나스닥 진출 지원 방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고, 나스닥 진출지원을 위한 자금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국내외 투자재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며 당초 방침대로 1억달러선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캐피탈 등의 이같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펀드 결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다. 펀드 결성이 6월말 이후로 연기되는 것은 미국 GP 선정의 어려움, 과도한 펀드액수 등 당초부터 안고 있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을 GP로 활용한다는 방침은 우리측에서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안이지만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 입장에서는 수익배분, 업무분담의 어려움 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섭기자>

◈나스닥 펀드〓나스닥 펀드는 해외 진출가능성이 큰 국내 IT기업들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형 펀드로 정보통신부가 3000만달러, 업무집행조합원인 산은캐피탈-스틱IT벤처투자가 2000만달러, 그리고 국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5000만달러 이상을 출자받아 총 1억~1억5000만달러 규모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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