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8강 진출’ 신화를 만들어냈지만 19일 국내 증시의 전광판은 푸른색으로 뒤덮였다.
미국 법무부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반독점 조사 소식이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를 몰고 오면서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하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데다 국내 수급사정도 뚜렷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외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락원인=19일 국내 증시의 폭락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의 2분기 실망스런 실적 전망, 마이크론 등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불공정 경쟁 혐의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조사 착수 등 2가지 악재에 따른 나스닥 선물지수 급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폭락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진영훈 애널리스트는 “AMD, 애플컴퓨터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하향조정에 나스닥선물이 하한가 근처까지 밀린데다 미 법무부의 마이크론 조사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삼성전자도 불공정조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투매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제기된 불공정경쟁 행위과 관련해 마이크론이 도시바 공장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독점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와 마이크론이 다른 업체들과 공동으로 가격을 올린 경우 등 두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두번째 경우가 더 유력하다고 보지만 공동으로 담합한 경우라도 반도체 가격이 지금처럼 크게 하락하기는 힘들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에따라 “이날 주가폭락은 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강도가 점차 약화되면서 환율문제까지 겹쳐 국내 기업의 하반기 실적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발 돌발악재에 증폭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진영훈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은 반독점이 아니라, 그동안 델(Dell) 등 PC업체가 주장했던 D램 공급업체들의 가격 담합 혐의에 관한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제소는 D램 업체가 아닌 PC업체들에 의해 제기됐고 그동안 D램 업체들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담합혐의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애널리스트는 “만일 처벌을 받을 경우 그 대상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업체들일 것으로 예상되나 물량 축소나 영업금지 등은 PC업체에 오히려 피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도 영업정지보다는 벌금과 같은 형태의 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나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판단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원 애널리스트도 “이번 반독점 조사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어 당분간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 상황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남상훈기자>박상현.남상훈기자>
미국 법무부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반독점 조사 소식이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를 몰고 오면서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하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데다 국내 수급사정도 뚜렷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외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락원인=19일 국내 증시의 폭락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의 2분기 실망스런 실적 전망, 마이크론 등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불공정 경쟁 혐의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조사 착수 등 2가지 악재에 따른 나스닥 선물지수 급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대신경제연구소 진영훈 애널리스트는 “AMD, 애플컴퓨터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하향조정에 나스닥선물이 하한가 근처까지 밀린데다 미 법무부의 마이크론 조사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삼성전자도 불공정조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투매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제기된 불공정경쟁 행위과 관련해 마이크론이 도시바 공장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독점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와 마이크론이 다른 업체들과 공동으로 가격을 올린 경우 등 두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두번째 경우가 더 유력하다고 보지만 공동으로 담합한 경우라도 반도체 가격이 지금처럼 크게 하락하기는 힘들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에따라 “이날 주가폭락은 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강도가 점차 약화되면서 환율문제까지 겹쳐 국내 기업의 하반기 실적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발 돌발악재에 증폭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진영훈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은 반독점이 아니라, 그동안 델(Dell) 등 PC업체가 주장했던 D램 공급업체들의 가격 담합 혐의에 관한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제소는 D램 업체가 아닌 PC업체들에 의해 제기됐고 그동안 D램 업체들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담합혐의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애널리스트는 “만일 처벌을 받을 경우 그 대상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업체들일 것으로 예상되나 물량 축소나 영업금지 등은 PC업체에 오히려 피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도 영업정지보다는 벌금과 같은 형태의 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나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판단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원 애널리스트도 “이번 반독점 조사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어 당분간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 상황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남상훈기자>박상현.남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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