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망 무선 랜 사업자인 하나로통신과 KT가 무선 랜 장비 구매에 나섬에 따라 무선랜 장비 시장이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공중망 무선랜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지난 18일 입찰을 실시, 통합형 무선랜 접속장치(AP)와 단독형 AP 공급업체를 비롯한 랜카드 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공중망 무선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으며,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KT도 무선인터넷 접속장치와 통합형 AP 10만개 구매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무선 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치러진 하나로통신의 장비 입찰 결과, 통합형 AP부문은 대당 13만8000원(부가세 제외)을 제안한 삼성전기가 따냈으며, 단독형 AP부문 역시 대당 15만900원을 써낸 삼성전기가 수주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통합형AP 2865대와 단독형AP 2691대를 공급하게 된다.

또 이날 치러진 노트북 컴퓨터용 무선랜 카드인 PCMCIA타입 랜카드 부문 입찰에서는 어바이어코리아가 장당 5만3000원으로 공급권을 획득, 880장의 카드를 공급하게됐다. 그러나 데스크톱 PC용 랜카드인 USB카드 부문은 가격 문제로 공급업체를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 USB카드 부문에서 업체들은 6만7000원대 이상을 주장, 하나로통신과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로 통신에 이어 KT도 지난 18일 오후 주요 석간신문에 무선랜 장비 구매입찰 공고를 내고 통합형 무선랜 AP 10만대을 구매키로 했다.

KT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본부에서 조달설명회를 갖고 27일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해 28일 입찰을 실시, 적격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KT의 입찰은 올초 2만5888대 구매에 이은 2차 구매물량이면서 하반기 치러질 같은 규모의 3차 구매에 연계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무선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3월 치러진 KT의 1차 통합형 AP 구매입찰(2만5888대)에서 머큐리는 엠엠씨테크놀로지의 제품을 대당 13만7000원대에서 제안해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형 AP 입찰 또한 엠엠씨테크놀로지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보고 있지만 아크로웨이브를 비롯한 아이피원, 삼성전기 등과의 한판 승부도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하나로통신의 통합형AP 입찰에서 대당 13만 8000원까지 가격을 낮춰 제안했기 때문에 기존 수주 업체인 엠엠씨와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KT의 통합형 AP 구매 계획에 따르면 KT는 이번 입찰을 통해 지역별로 강북 1만2520대, 강남 1만3490대, 서부 1만3855대, 부산 1만9250대, 전남 9145대, 대구 1만2400대, 충남 6550대, 전북 3970대, 강원 4790대, 충북 3010대, 제주 1020대 등 총 10만대를 구매해 지역별로 분산 공급할 예정이다.

<안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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