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요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해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T기업은 환율하락과 미국 경기의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내수업종과 뚜렷한 차별화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거래소 주요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21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호전된 반면, 9개사는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이익 호전기업은 호남석유, INI스틸, 하이트맥주, 삼성물산, 포스코, SK, 삼성전기, SK글로벌, 삼성중공업, 기아차, 금강고려, 신세계, 현대건설, 에쓰오일, 현대백화점,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현대차, 삼성SDI, 태평양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 감소기업은 삼성전자, 담배인삼공사, LG전자, 현대중공업, 제일제당, 한국전력, 대한항공, KT, 한국가스공사로 조사됐다.

또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IT기업은 영업이익 감소율이 소폭에 그친 반면, 내수업종은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 IT업종(6개사)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21조9925억원, 영업이익이 9.6% 감소한 3조7105억원, 순이익이 0.2% 줄어든 3조29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내수업종인 통신업종(KT, SK텔레콤)을 제외할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등 4개사의 영업이익은 1.9% 감소에 그쳐 실적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최대 관심종목인 삼성전자는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TFT-LCD의 판매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 정도 감소한 2조549억원에 달해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내수업종(13개사)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20조1563억원에 영업이익이 무려 25.3%나 감소한 2조3009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기업 13개사는 하이트맥주, 금강고려, 신세계, 에쓰오일, 호남석유, 현대백화점, SK텔레콤, KT, 태평양, 담배인삼공사, 제일제당,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이다.


<남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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