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이하 한대련, 회장 유세형)가 이른바 ‘사채업자’로 불리는 대부사업자들의 정보화 마인드 함양에 적극 나선다.한대련은 전산시스템 구축을 희망하는 대부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산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 공급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예비 대부사업자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및 운영교육 등을 후원하는 등 대부업계 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대부사업자 양성화 법률인 대부업법 제정을 앞두고 관련업계가 제도 금융권 진입을 위한 지름길로 정보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꼽고 있는 데다, 독자 전산시스템 구축 여력이 부족한 영세 대부업자들도 정보화 대열에 널리 동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대련 측은 설명했다.

한대련은 우선 인터빌·이씨마이너·웨인테크놀로지 등 대금업 관리 솔루션 및 고객관계관리(CRM) 전문 업체들과 제휴, 전산시스템 구축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전산 컨설팅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인터빌은 명동 사채시장의 금리와 루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씨마이너는 대금업체들에게 특화된 CRM 구축과 운영을, 웨인테크놀로지는 심사·여신·대출 등 대금업 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대련 측은 설명했다.

한대련은 또 대부업 창업을 추진하는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전산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산업자산금융·삼일회계법인 등과 함께 전산시스템 구축 및 운영은 물론 대금업 전반에 걸친 강좌를 오는 17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산 강좌에서는 대출잔액 10억~20억원 규모의 중소형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자산금융이 자체 개발한 ASP방식의 여신·대출·심사·불량여신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게 된다.

박월서 산업자산금융 사장은 “대부업계의 투명성과 건정성 제고를 위해서는 자금조달과 상품개발의 선진화 못지 않게 개인신용평가 시스템과 같은 업무의 전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대련은 500여개 한대련 회원사들의 금융상품을 대표 홈페이지(www.kfu.co.kr)에 자동으로 등록, 고객들이 검색을 통해 원하는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온라인 심사 및 대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대련 관계자는 대부업계의 전산시스템 운영현황과 관련, “상위권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PC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경우에도 원장을 여전히 수기로 관리하거나 전산자료와 실제 원장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지만, 이들의 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앞으로 보다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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