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보급률의 한계로 저성장 국면에 놓여 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시장확대는 오히려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올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4억2000만대로 지난해 대비 5.3%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1.7%, 54.3%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점유율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7.1%에서 올해 9.5%로 늘어나 세계시장 점유율이 한 단계 올라간 3위권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도 2.5%(10위)에서 3.7%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상위 5개 업체의 단말기 출하량(생산량)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는 46.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전자도 올 1분기 2921만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25.5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휴대폰 생산업체들의 상황은 점유율 하락, 판매대수 감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의 지속적인 시장확대 이유로 우선 내수시장의 안정된 기술개발력을 꼽았다. 내수 시장은 지난해 1350만대로 전세계 시장의 3.4% 규모에 불과하지만 신제품의 소비패턴 및 소비자 만족도를 시험할 수 있는 최전방의 제품개발 시장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국내업체들은 미주시장에서는 CDMA, 유럽 및 중국에서는 GSM 단말기시장을 공략하는 등 양 방식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것도 시장확대를 가능케 한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휴대폰 관련 부품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돼 신제품 출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향후에도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국내업체의 상승모멘텀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돼 삼성전자는 ‘적극매수’, LG전자는 ‘매수’를 투자의견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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