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명의 관광객과 연인원 600억명에 달하는 TV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될 2002 월드컵 개막식이 나흘 밖에 남지 않았다.

돌이켜 보건대, 1996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된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경기장 등의 건설에 따르는 투자로 인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고용창출 등의 직접 효과를 얻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부가가치 5조3357억원, 35만여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대외이미지 제고를 통해 유발되는 무형의 수출증대 효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하겠다. 이러한 간접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으로는 스포츠, 레저용품 등이 있겠지만, 월드컵 축구경기 중계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방송, 전자, 통신, 가전 등의 IT산업은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 정도에 따라서는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우리 정보통신기술이 세계수준에 도달하였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월드컵 이후 IT산업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IT관련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TV 방송 실시와 함께 경기장 상황안내는 물론 경기중계 등을 청취할 수 있는 미니 FM방송, 무선랜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IMT-2000서비스인 cdma2000-1x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cdma2000-1x EV-DO와 W-CDMA도 경기장 주변에서 시연할 계획으로 있다. 2000년 현재 우리 나라 IT산업은 세계시장의 5.1%에 해당하는 673억 달러 정도를 생산,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 생산국으로 자리잡았고,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이동전화기 등은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로 도약하였다. 물론 이러한 일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하였으나, 여전히 취약한 기술력과 더불어 세계시장에 브랜드이미지를 각인시키지 못함으로써 시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월드컵 기간 중 제공되는 다양한 IT 제품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된다면, 중·장기적으로 IT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디지털방송이 본격적으로 등장, 디지털TV를 비롯해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이른바 디지털가전의 특수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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