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레이, 디지털 검안경, 바이오마그네티즘 진단기 등 전자의료기기 분야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된다.

4일 산업자원부는 이를 위해 전자의료기기산업발전협의회와 함께 2010년 세계 5위권의 전자의료기기 생산 수출국 부상을 목표로 한 ‘전자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초안)을 수립, 발표했다.

이 발전전략은 국내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환경을 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등 4가지 방식으로 분석, ▲해외시장 개척 등 마케팅 집중 지원 ▲제도개선을 통한 품질향상 및 수요기반 창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기술 개발 ▲전문 복합단지 조성 등 인프라 확충 ▲업체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추진 등 5가지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산자부는 핵심기술 개발로 초음파진단기, 영상진단기, 생체현상기록기, PACS(의료영상전달시스템), 생체현상기록기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2005년까지 1단계로 매출액 1000억원 기업 10개 확보 ▲2007년까지 2단계 디지털 X레이 등 핵심기술 분야 선진국 도약 ▲2010년까지 3단계 의료기기 생산강국 및 선전기지화 등 단계별 비전도 수립했다.

산자부는 이를 통해 2010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0%, 수출규모 40억달러로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민관 합동의 전자의료기기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전자의료기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1% 수준에 불과해 시장잠재력이 큰 점, 전자의료기기의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우리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자부는 인구고령화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의료 서비스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입품이 국내 시장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전자의료기기의 무역수지는 지난 1998년 1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2억4000만달러로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산자부는 발전전략 초안을 통해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강점으로는 국내의 IT 기술력과 높은 의료기술수준, 소득수준 향상과 고령화로 인한 국내 잠재수요의 확대 등을 꼽았다. 반면 약점으로는 기술인력 부족, 영세한 기업현황, 연구개발 인프라 미비, 국가적인 장기계획 미비를 들었다.

기회요인으로는 전자의료기기가 21세기 세계 4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고, 의료기기의 디지털화는 선진국도 도입단계로 기술경쟁력 확보가 쉽다는 점을 꼽았으며, 위협요인은 선진국의 거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시장 장악, 선진국의 기술이전 회피 등이 지적됐다.

산자부는 5월 중 사이버 공청회를 개최해 초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럽한 후 5월중 발전전략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지금까지 전략기술개발과제로 디지털 X레이(1998~2002, 109억원), 바이오마그네티즘 진단기(2001~2011, 300억원)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공통애로기술 과제로는 디지털 검안경 등 15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서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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