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겨냥한 인터넷 솔루션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화된 기능을 가진 인터넷 솔루션들은 정형화된 기존 솔루션들과 달리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갈수록 요구가 다양해지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이 작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 전문업체에서 솔루션 공급업체로 탈바꿈한 온라인패스(www.olpass.net 대표 윤춘식)는 국내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며 ERP 시장에서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ERP 시장은 오라클이나 SAP가 경쟁하는 대기업 시장과 국내 중소 ERP 솔루션 기업들이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으로 양분돼 왔다. 그런데 온라인패스는 이 두 시장의 틈새시장인 외국계 기업들을 공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패스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외국계 기업들은 조직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도 본사 시스템과 연계하기 위해 외국 유명 ERP 제품과 호환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한다”며 “온라인패스가 공급하는 ERP 솔루션인 ‘액팩’이 그같은 필요성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기존 솔루션 업체들과 충돌하지 않고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업솔루션 전문업체인 3R소프트(www.3rsoft.com 대표 유병선)의 보안 웹메일 솔루션인 ’앳시큐어’도 틈새 시장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앳시큐어는 PKI기반 보안메일 솔루션으로, 빈번하게 지적됐던 웹메일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전자서명을 적용할 때 제기됐던 사용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USB 카드와 CD키 등에 인증서를 별도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정보통신부에 앳시큐어를 공급했고, 이를 기반으로 보안 웹메일 서비스가 오픈됐다”며 “향후 이 제품을 통해 안전한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www.jiran.com 대표 오치영)는 일반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기업용으로 개발한 뒤 120여개 기업 및 단체 사이트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기존 메신저 프로그램이 온라인 채팅이나 파일 전송용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지란지교의 ’쿨메신저 오피스 서버’는 화상채팅을 지원해 온라인 회의가 가능하고, 직원들이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또한 부재중일 때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오치영 사장은 “향후에 제품을 더욱 특화시켜 연인들간에만 사용하는 메신저나 정보가전과 연계되는 메신저 등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채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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