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CDMA방식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올 하반기부터 3세대(3G) 이동통신인 CDMA 2000 1x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

24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픈웨이브 시스템스의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도입, 올 10월부터 중국 내 100개 도시에서 ▲ 음악·동영상·게임 등의 유료 다운로드 ▲ 비디오메시징 ▲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을 제공하는 CDMA 2000 1x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내 총 3070만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7460만명)에 이어 중국 2위의 이통업체이며, 오픈웨이브는 미국 AT&T 와이어리스·LG텔레콤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유력 업체다.

오픈웨이브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힐 수 없지만 차이나유니콤이 초기비용으로 수백만달러를 지불하게 된다”며 “향후 1x 서비스 가입자 수와 연계하는 라이선스 요금 계약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경쟁사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정부의 새 주파수 사용허가를 기다리며 3G 네트워크 설치를 미루는 동안 이보다 앞서 3G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가입자 수를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중국 정부의 ’경쟁부양조치’로 현재 차이나모바일보다 10% 낮은 요금율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이 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3G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쟁부양조치는 향후 2년 내로 끝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차이나유니콤이 지난 1월 초 CDMA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3월 초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가입자가 51만명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차이나유니콤이 GSM과 차별화된 수준높은 3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CDMA 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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