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판매가 기대 보다 저조하자 이 게임기 온라인총판을 맡은 롯데닷컴(www.lotte.com 대표 신동빈)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PS2 게임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마케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닷컴은 23일 3억~4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 롯데백화점,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SEK) 등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PS2배 게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화점이 광고를, SEK가 대회운영을, 롯데닷컴이 장소 및 사은품 제공을 맡아 개최하는 이 행사는 27~28일 백화점 본점과 지점 등 7곳에서 예선전을 치른뒤 4일 롯데월드에서 본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한달 동안 PS2 가격을 5% 인하하고 소비자가 제품 사용 후 마음에 들지않으면 전액 환불해주는 ‘머니백’ 이벤트를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롯데닷컴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1월 예약판매 당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빚으며 단숨에 1만대를 팔았지만, 이후 보조장비 별도 매입 부담 등 “배 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불과 약 3만5000대만 판매하는데 그쳤기 때문.

롯데닷컴 양동훈 PS2사업부장은 “PS2 마케팅이 마니아 대상으로 이뤄져 중산층 일반 가정에 알려지지 못했다”며 “게임대회 등을 통해 상반기에는 PS2 알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마케팅으로 5월중 자사 및 협력 유통채널에서 2만~3만대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등으로 반일(反日)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이다.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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