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까’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1분기 실적호전 대형주들이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LG텔레콤(25일), KT(30일), KTF(5월2일), SK텔레콤(5월6일)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잇따른 실적발표에 쏠리고 있다.

통신주들은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상당기간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히 이동통신서비스주들은 5월말 개막되는 월드컵에 맞춰 동기식 IMT-2000서비스가 상용화됨에 따라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유선통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등랠리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업체의 1분기 추정실적=KTF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에 따르면, KTF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1조342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1.3%와 147.6% 늘어난 2395억원과 1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굿모닝증권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8.8%, 동원증권은 LG텔레콤의 영업이익이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KTF는 지난 2월부터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비중이 지난해말 10%에서 3월 16.4%로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통신업체의 1분기 실적=후발업체의 실적개선 폭이 큰 가운데 데이콤의 도약이 돋보일 전망이다. 동원증권은 데이콤이 매출 2490억원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큰 폭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에 따르면, KT는 영업이익 16.5% 증가에 그치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7%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나로통신은 올해 들어 실적호전세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여전히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오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이콤의 경우 접속료 비용 감소와 구조조정 효과, 인터넷 전용회선 매출 증가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2분기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유선통신업체보다는 이동통신업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민영화에 따른 매물 압박이 우려되는 KT를 제외한 유선통신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이동통신업체에 비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주가에 많이 반영되어 있다”면서 “5월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초고속 무선 인터넷통신 서비스 붐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5월초부터 강한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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