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한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 업체들이 올해는 ’내실 다지기’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들은 일본에 거점을 마련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일본 B2B 시장이 장밋빛 전망과 달리 침체됨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올해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타깃 시장을 설정해 집중 공략하는 등 수익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해외 사업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이네트(www.e-net.co.kr 대표 하만정 박규헌)는 일본 현지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올해 내실 경영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40여명에 이르렀던 직원 수를 20명 규모로 축소하고,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하만정 사장은 “B2C 솔루션인 커머스21과 함께 올해는 eCRM 솔루션도 일본 현지화해 소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뿌려놓은 투자들을 거둘 수 있도록 한 걸음씩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젠(www.ibegen.com 대표 신양호 김진우)은 지난해 ’e비즈니스 스위트’를 일본에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그 동안 다진 사업기반을 토대로 해외 사업도 안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기획팀내에 해외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일본 현지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실무 전문가를 영입했다.

김진우 사장은 “일본 시장에 무리한 투자를 할 생각은 없다”며 “일본 IT 시장의 흐름과 아이비젠이 올리는 성과에 따라, 해외 사업 투자 규모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웹스닥사와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에피온(www.epiontech.com 대표 김용민)은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이해피온(ehappyOn)’ 시리즈를 산업별 업종별로 세분화해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중소시장부터 차근차근 레퍼런스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쓰시타상사 미주담당 이사를 지낸 일본인 요지 가와이씨와 다수의 일본 IT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김석태씨를 각각 영업고문과 기술이사로 영입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채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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