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한국의 선진 IT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한국의 첨단 IT기업 유치를 통해 장기 불황에 빠져 있는 일본 경제의 탈출구를 마련코자 뛰고 있다. 미야자키현 정부도 그중 하나다.

제주도에서 남동쪽으로 500km 떨어진 미야자키현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태평양 연안의 관광 산업지역이다. 인구는 117만명으로 일본 전체 인구의 100분의 1 가량 된다.

이 조그만 지방정부는 국내 IT벤처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국내 20개 기업 대표들을 일본 현지로 초청해 ‘e미야자키 한일 IT&벤처 국제센터’ 오픈식과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있다.

마츠카타 스케타카 미야자키현 도지사는 한국 IT벤처기업을 맞는 환영인사에서 “현내 700km에 이르는 ‘미야자키 정보하이웨이 21’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며 “IT분야에서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기업들이 미야자키현에 진출할 경우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에 8번이나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한 뒤, “조만간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정보통신부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야자키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준호 정통부 인터넷정책과장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결합되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미아자키 협력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미야자키현과 한국 정부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참석한 한국 업체들은 한·미야자키현 협력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정보하이웨이 21 프로젝트를 통해 수요를 개발할 수 있어야 하고, 한국 기업인들은 첨단 기술을 일본으로 가져오고 일본 기업들은 일본 전체를 무대로 영업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로 미야자키현 진출 방침을 확정지은 업체는 현재 2개사이고, 이밖에도 상당수 업체가 일본 진출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야자키〓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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