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200억원 규모의 ‘신공제(보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메인프레임(유니시스) 기반의 주전산시스템에서 ‘신용’(은행)과 ‘공제’(보험)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해 왔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공제사업’ 부문은 개방형(유닉스) 전산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해 독자 처리할 계획이다.

11일 농협중앙회 공제사업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프로젝트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성SDS·한국IBM·컴팩코리아·LG CNS 등 4개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SDS는 보험권 SI경험이 풍부한 동양시스템즈와, 컴팩코리아는 교보정보통신을 각각 컨소시엄 파트너로 구성했다. 농협 측은 “이달 15,16일 이틀간 이들 업체로부터 제안설명을 들은 뒤 이달 말 사업자를 확정, 곧바로 구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 측은 독자적인 시스템 환경에서 운영되는 ‘신공제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속한 보험상품 개발 ▲보험인수심사 강화 ▲보험지급심사 업무처리 시간 단축 ▲기타 지원업무처리 단축 등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지시스템 등을 포함한 EDMS(문서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보험 심사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최인봉 농협 공제전산정보팀장은 “시스템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당초 금호생명의 차세대보험시스템 구축사례를 감안해 ‘패키지’ 형태의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농협 보험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자체구축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국내 보험업계에서 발주한 첫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한국IBM과 삼성SDS 등 그동안 보험권 IT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농협중앙회의 공제사업 부문은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대형 보험사에 이어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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