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의 마구잡이식 콘텐츠 심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콘텐츠 인증단체가 구성돼 주목된다.

8일 온라인교육 전문 월간지 이러닝 플러스를 출간하는 콘텐츠미디어(대표 정현재)는 우수 온라인 직원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교육콘텐츠인증위원회를 구성, 이달 말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동부와 이트레이닝심사위원회의 콘텐츠 심사가 고용보험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일 뿐 기업체들이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고 활용하는데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철저히 수요자 측면에서 콘텐츠를 심사, 기업체 교육 담당자들에게 우수 콘텐츠 권장하는 동시에 공급업체들의 마케팅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기업이나 대학,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B2B) 콘텐츠와 기업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심사, A·B·C로 등급화하고 품질인증 마크와 인증서를 교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인증위원 15명과 지도위원의 공모를 완료할 예정이다. 위원회측은 KT, 삼성화재, 포스코 등 기업체의 온라인 교육담당자들이 인증위원으로, 유영만 한양대 교수, 임철일 숭실대 교수 등이 지도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체 온라인 교육 담당자들과 교육업계는 “기업체의 온라인 교육 담당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증제가 우수 콘텐츠의 원활한 공급과 교육 콘텐츠시장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면서도 “인증제의 주체가 민간업체인 만큼 심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위원회측은 “인터넷을 통해 인증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심사위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인증 과정의 투명성을 지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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