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4%를 잡아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최근 구매력이 큰 고소득층을 겨냥해 디자인과 외관에 주력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이고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겨냥하고 있는 고소득층은 변호사·의사·대기업체 임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로 전체 인구의 4% 정도인 약 20만명으로, 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계층으로 가전업체들은 분류하고 있다.
각 업체는 고소득층의 구매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PDP TV 등 고가의 디지털TV 판매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주목, 2000만원 안팎까지 이르는 대형 PDP TV외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가전에서도 고급사양과 외관으로 단장한 신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소득층의 가전제품 구매 동기는 사용의 편의성은 물론 과시욕이 구매동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특히 디자인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프리미엄 계층은 획기적인 사은품이 아니면 일반적인 사은품을 오히려 귀찮아한다”며 “이들 계층이 선호하는 백화점 로드쇼·DM발송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최근 골드·우드·하프미러 등 고급재질을 사용하고 최첨단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삼성전자는 최근 김치냉장고의 외관에 금색 도장을 입힌 신제품 ‘프리미엄 다맛 골드’를 출시했는데, 가장 용량이 큰 202ℓ가 130만원대이고 132ℓ와 174ℓ가 각각 90만원과 110만원대로 같은 용량의 기존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 정도 비싸다. 삼성은 이 제품 외에 드럼세탁기·일반형 세탁기·DVD플레이어·에어컨·전자레인지에 이르기까지 5개 품목을 골드로 외관처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부터 지펠 냉장고 외관에 고급스런 나무 재질을 패널로 장착한 최고가 양문형 냉장고인 ‘지펠 내오공간(內娛空間)’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지펠보다 50만원 가량 비싼 340만원대인 이 제품은 냉동고를 더 크게 만들고 디스펜서에 홈바까지 갖추었다. 삼성은 또 HD급 프로젝션TV 가운데 제품의 외관을 나무재질로 처리한 47인치 ‘인테리어 파브’도 판매중이다.
LG전자는 최근 490만원대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장고 표면에 15인치 LCD모니터가 장착돼 있고 정보검색·인터넷 뱅킹·다운로드 등이 가능하며 향후 세탁기·전자레인지·에어컨등의 제어도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LG전자는 냉장고를 향후 홈네트워킹의 홈서버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의 하나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 애틀랜틱 블루·오리엔탈 골드·문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제품 외관을 단장한 ‘스페이스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도 출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총 10가지 색상의 강화유리 판넬과 손잡이 구색을 갖춰놓아 소비자들이 가정의 인테리어 색상에 맞춰 냉장고 판넬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우전자도 홈바 기능에 검은색 하프미러를 채택한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와 건강 개념을 컨셉으로 내놓은 산소 에어컨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마진률이 클 뿐아니라 중산층의 모방심리 때문에 시장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양희기자>
국내 가전업체들이 최근 구매력이 큰 고소득층을 겨냥해 디자인과 외관에 주력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이고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겨냥하고 있는 고소득층은 변호사·의사·대기업체 임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로 전체 인구의 4% 정도인 약 20만명으로, 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계층으로 가전업체들은 분류하고 있다.
각 업체는 고소득층의 구매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PDP TV 등 고가의 디지털TV 판매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주목, 2000만원 안팎까지 이르는 대형 PDP TV외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가전에서도 고급사양과 외관으로 단장한 신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소득층의 가전제품 구매 동기는 사용의 편의성은 물론 과시욕이 구매동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특히 디자인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프리미엄 계층은 획기적인 사은품이 아니면 일반적인 사은품을 오히려 귀찮아한다”며 “이들 계층이 선호하는 백화점 로드쇼·DM발송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최근 골드·우드·하프미러 등 고급재질을 사용하고 최첨단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삼성전자는 최근 김치냉장고의 외관에 금색 도장을 입힌 신제품 ‘프리미엄 다맛 골드’를 출시했는데, 가장 용량이 큰 202ℓ가 130만원대이고 132ℓ와 174ℓ가 각각 90만원과 110만원대로 같은 용량의 기존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 정도 비싸다. 삼성은 이 제품 외에 드럼세탁기·일반형 세탁기·DVD플레이어·에어컨·전자레인지에 이르기까지 5개 품목을 골드로 외관처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부터 지펠 냉장고 외관에 고급스런 나무 재질을 패널로 장착한 최고가 양문형 냉장고인 ‘지펠 내오공간(內娛空間)’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지펠보다 50만원 가량 비싼 340만원대인 이 제품은 냉동고를 더 크게 만들고 디스펜서에 홈바까지 갖추었다. 삼성은 또 HD급 프로젝션TV 가운데 제품의 외관을 나무재질로 처리한 47인치 ‘인테리어 파브’도 판매중이다.
LG전자는 최근 490만원대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장고 표면에 15인치 LCD모니터가 장착돼 있고 정보검색·인터넷 뱅킹·다운로드 등이 가능하며 향후 세탁기·전자레인지·에어컨등의 제어도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LG전자는 냉장고를 향후 홈네트워킹의 홈서버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의 하나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 애틀랜틱 블루·오리엔탈 골드·문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제품 외관을 단장한 ‘스페이스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도 출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총 10가지 색상의 강화유리 판넬과 손잡이 구색을 갖춰놓아 소비자들이 가정의 인테리어 색상에 맞춰 냉장고 판넬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우전자도 홈바 기능에 검은색 하프미러를 채택한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와 건강 개념을 컨셉으로 내놓은 산소 에어컨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마진률이 클 뿐아니라 중산층의 모방심리 때문에 시장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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