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증시는 ’풍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지배한 하루였다.

28일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이례적으로 2단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900선 돌파 하루만에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73포인트 오른 905.19로 장을 출발한 뒤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설이 퍼지면서 91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신용등급상향 조정이 ’설’이 아닌 ’사실’이라는 내용이 퍼지면서 장 마감무렵 힘을 잃고 급락하며 전일보다 9.79포인트 떨어진 892.6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증시 분석가들은 신용등급 상향조정 재료 노출 및 외국인 관망세에 대한 실망감, 기관 매수지속 여부에 대한 회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신용등급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21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기관은 545억원 순매수했지만 강도가 약해졌다. 또한 개인들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을 기회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577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900선 돌파 하루만에 지수가 또다시 900선 아래로 미끄러진 만큼 외국인들의 투자포지션이 매수로 전환되지 않는 한 당분간 강한 상승세를 시현하기는 힘들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미국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세로 변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추가 매수세가 유입돼야 900선 위에 안착될 전망이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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