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닷오르그(.org)의 관리 및 운영에 있어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자원관리기구인 ICANN은 그동안 미 베리사인에서 관장하던 닷넷(.net) 및 닷오르그(.org) 등 국제도메인의 관리권한을 다른 업체나 기관으로 이관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움에 따라 이의 운영권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의 학계 및 단체가 본격적인 물밑작업에 나섰다.

현재 닷오르그 운영권 확보작업에는 KAIST 정길남박사, 아이월드네트워킹 허진호박사 등이 기본 토대를 만들었으며, 박윤정 국장을 중심으로 진보넷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오르그 얼라이언스(가칭)’란 조직을 발족하는 한편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다음주중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또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영국· 브라질· 남아프라카· 일본 등의 비정부기구(NGO) 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닷오르그 도메인의 경우 닷넷이나 닷컴에 비해 운영권 확보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닷오르그는 공공성을 띤 협·단체나 기관 등에 부여하는 도메인으로, 닷kr 도메인(약 48만여개)에 비해 6배이상 많은 약 300만개 정도가 전세계적으로 등록돼 운영되고 있어 ‘오르그 얼라이언스’가 운영권을 획득할 경우 우리나라의 입김이 상당히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닷오르그의 운영권을 획득할 경우 그동안 미국 위주로 이루어졌던 도메인 관리 업무가 우리나라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채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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