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초일류 브랜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가전제품의 개발·생산은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총괄과 디지털어플라이언스네트워크 총괄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총괄 진대제 사장은 지난 14일 세빗(CeBIT) 박람회에서 “삼성은 TFT-LCD, D램, 모니터 등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 50개나 된다”면서 ‘세계 일류 브랜드로서의 삼성’을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쇼에서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에 나서 “삼성은 미국 시장에서 싸구려의 이미지를 벗고 고가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소니를 능가하는, 세계 1위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네트워크 총괄 한용외 사장도 지난 15일 ‘미래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1조원을 투입하여 오는 2005년까지 생활가전 분야에서 매출액 60억달러의 세계 일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가전분야에서 세계 최고 브랜드로 꼽히는 일본의 소니를 능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분야에서는 소니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에 있어서는 이미 세계 일류제품과 비교해 떨어질 것이 없으나 브랜드 파워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가전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위치는 세계적인 언론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19일자에서 “삼성의 휴대폰, DVD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이 5년전부터 세계시장에서 세계 최고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게 됨에 따라 3년내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세계 정상급

의 소니를 앞지르게 될 것을 희망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디지털 정보기기 및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총괄은 ‘디지털 프리덤(Digital Freedom)’을 모토로, 고객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와우(Wow!)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와우제품은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놀랍고(Amazing),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며(Accessible), 무엇이든 가능한(Affordable) 세계 1류 제품을 뜻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63인치 PDP TV· 40인치 LCD TV· 차세대 휴대형 PC인 넥시오(Nexio) 등이 와우의 사례라고 소개하고 오는 2005년까지 매출 150억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네트워크 총괄도 ▲2005년까지 R&D에 1조원 투입 ▲멕시코, 중국 등 현지생산기지 구축 및 R&D센터 확대 ▲GE,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유수 가전업체와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을 통해 세계 일류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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