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로 산불을 조기에 진화한다’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첨단 GIS솔루션을 이용한 산불감시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25일 관계기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내 18개 시·군과 마산·여수·아산·천안시 등은 GIS 기술을 적용한 ‘산불 GIS 감시시스템’을 구축, 산불 예방에 나섰다.

‘산불 GIS 감시시스템’이란 산 정상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지자체내의 전산센터와 무선 랜(LAN)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표시하고, 그 위치의 풍속·풍향·산의 경사지 등을 분석해 산불의 예상진로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지자체가 산불 방지를 위해 감시탑에 350도 회전카메라를 설치해 산불 유무를 파악하거나, 이마저 없는 지역에서는 공익근무요원이나 담당 공무원이 구릉지나 산악지역에 올라가 육안으로 감시하는 등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왔다. 또 감시탑을 이용하는 산불감시시스템을 도입한 경우에도 산불이 발생할 경우 정확한 피해면적이나 산불의 진로를 정확히 추정하지 못해 산불 조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GIS 업체인 캐드랜드(대표 윤재준)의 윤훈주 개발 팀장은 “96년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후 첨단 산불감시시스템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GIS를 산불감시시스템에 적용하면 정확한 위치 파악과 향후 경로 예측이 가능해 산불의 조기 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산불감시체제는 1단계 원시적 감시시스템, 2단계 GIS를 적용한 감시시스템, 3단계 인터넷과 GIS 연동시스템 등의 3단계 발전 모델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2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박정연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