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제조 장비및 소재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라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동시 개최된 ‘2002 중국인쇄회로기판전시회’(2002 CPCA Show)와 전자전(Electronic China 2002)에서 국산 PCB 제조 장비 및 소재들이 현지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사상 최대의 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는 지난 3월12일~1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자전에서 대형 전자제품 조립전문업체와 현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초청행사를 실시한 결과, 3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주상담과 함께 100여개 업체를 잠재고객으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전자쇼 2002 행사에 반도체 장비 고속형 칩마운터 및 보급형 칩마운터를 출품했으며, 향후 이 두 기종을 주력모델로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2~14일간 개최된 ‘2002 CPCA’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했던 국내 PCB 장비·원부자재 전문업체들도 현지업체 및 참관객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오티에스테크놀러지·한송하이테크·에스엠씨·구본그래픽스 등 일부 업체들은 행사기간내 적지 않은 수주 실적을 거뒀다.

PCB노광기 및 라미네이팅기 전문업체인 오티에스테크놀러지(대표 안민혁)는 이번 CPCA행사 기간 현지업체들과 총 100만달러에 달하는 수주상담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민혁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업체인 달진에 50억원 규모 PCB제조장비를 납품키로 합의하는 등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중국 수출사업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며 “이는 1년전부터 중국 톈진·상하이·선전 등 3지역에 상설전시장을 운영하는 한편, 매년 CPCA쇼에 제품을 출품하는 등 꾸준한 마케팅을 벌여왔던 덕택”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달진 등 이번에 수주상담을 벌여왔던 현지업체들과의 정식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일 중국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PCB자동화제조장비 전문업체인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는 이번 CPCA쇼 행사 기간 현지 10여개 PCB제조업체들로부터 견적 요청이 들어왔으며, 대표적인 PCB업체인 비아시스템·브레인파워 등과는 구체적인 수주상담을 벌이는 실적을 거뒀다. 신문현 사장은 “이번 주중으로 비아시스템·브레인파워와 견적서 발송 등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 상반기 중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설립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B제조 웨트(Wet) 장비업체인 에시엠씨(대표 이수재)도 CPCA 행사 기간 5~6개의 현지업체들과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벌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이들 중 막바지 합의 단계에 이른 일부 업체들과 정식 수주 계약을 위해 이수재 사장을 비롯한 협상팀이 오는 21일 또다시 중국으로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단체자격으로 참가한 한국전자회로산업협의회(KCPA)는 이번 2002 CPCA 쇼에서 중국전로행업협회(CPCA), 일본프린트회로공업회(JPCA) 등과 차례로 협상을 갖고, KPCA의 세계PCB산업연합회(WECC) 가입안에 찬성 동의를 얻어내는 한편, 오는 하반기 준비 중인 ‘2002 KPCA 쇼’에 대한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확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연광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