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녀의 심술’을 ’개미’ 투자자들의 힘으로 막아낸 전일 증시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오늘 증시는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 전례로 볼 때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한 증시의 흐름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전일 상승에 따라 오늘 증시는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일 장막판의 극적 반등이 오히려 오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은 주식시장이 장중내내 쏟아지는 국내기관의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도와 여기에 합세한 외국인 이식물량에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장막판 종가를 앞두고 선물시장부터 촉발된 매수세에 힙임어 꺼진 불씨를 가까스로 되살렸다..

만기일에 따른 우려는 프로그램물량에 의한 충격여파보다는 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외국인의 강한 매도공세가 시장을 크게 압박하는 모습이었으며, 금감원의 분식회계 기업 적발도 소식이 시장의 악재로 작용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가 조정세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국민은행을 필두로한 현대차와 기아차등 업종대표주의 지수방어가 돋보인 하루였다. 코스닥시장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장중 약세가 진행되었으나 장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KTF와 강원랜드등 주요종목의 반등했다.

우려했던 트리플 위칭데이는 프로그램물량의 순차적인 출회로 무사히 넘긴 것은 풍부한 고객예탁금과 투신권의 수탁고 증가를 앞세운 힘의 논리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오늘 증시에선 이에 단기국면의 시장 변동성과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철저히 실적호조라는 충분조건을 갖춘 중소형주 중심으로 제한적인 매매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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