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업종의 e마켓 운영업체들이 ‘e마켓을 통한 협업적 IT화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고 3만개 IT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역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e마켓을 통한 협업적 IT화 사업’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e마켓업체들이 추진하는 협업적 IT화 사업은 전자·섬유·금형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확산되고 있다.최근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전자부품 e마켓인 일렉트로피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마켓을 통해 회원사와 협력업체 간에 협업적 IT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북테크노파크도 경북지역 공단의 입주업체들을 하나로 묶는 e마켓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입주 중소기업들이 거래정보를 교환하고 전자상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협업적 IT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컨설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e마켓 운영업체인 이비즈라인(www.ebzline.com, 대표 김선철)은 섬유·직물·기계 업종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업적 IT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3개 업체와 논의를 진행중이다. 금형 전문 e마켓인 허브엠닷컴(www.hub―m.com 대표 류병우)도 금형업종의 중견 및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업적 IT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민간업계의 움직임과 맞물려 산자부도 e마켓을 통한 협업적 IT화 지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주 개최된 산자부장관 초청 전자업계 간담회에서 전자산업진흥회가 e마켓 중심의 IT화 사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현재 3만개 중소기업 IT화 후속사업을 계획중이며, ’e마켓을 통한 협업적 IT화 및 e비즈니스화’를 주요 지원부문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산자부는 또 “e마켓에 보다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 e마켓이 e비즈니스 활성화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3만개 중소기업 IT화 사업 중 가장 취약한 분야인 협업적 IT화 사업, 특히 아직까지 신청자가 전무한 e마켓 중심의 협업적 IT화 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업계와 정부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철강 e마켓 운영업체인 애니스틸닷컴(www.anysteel.com, 대표 김종현)의 조원표 상무는 “당초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협업적 IT화 사업을 추진했으나 중소기업 설득에 실패해 지금은 개별기업의 ERP 구축에 치중하고 있다”며 “대기업에 비해 장악력이 크게 떨어지는 e마켓이 중소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충실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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