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오는 4월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중계기 부문 제 2차 입망(入網) 허가를 앞두고 국내 중계기 업체간 과당경쟁 자제와 정보 공유를 위해 서로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일고 있다.
최근 국내 10여 중계기 업체의 수출 담당 실무자들은 ‘대중국 CDMA 중계기 사업 참여 업체 간담회’라는 이름의 회동을 가졌다. 중국 중계기 수출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산텔레콤·서화정보통신·신영텔레콤·에어로텔레콤·위다스·이트로닉스·중앙시스템·지에스텔레텍·코이넬·KNC 경고 등 이미 중국 수출을 경험해본 업체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차 수출을 통해 저질 저가 중계기로 인한 과당경쟁과 대금정산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모 무역상사와 몇몇 장비 업체들은 저질 중계기를 생산, 중국 현지업체에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제안하는 등 비신사적인 영업 행위로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들은 주로 국내 중계기를 납품한 실적이 없는 업체로 필드 테스트 한번 거치지 않은 저질 중계기를 생산, 가격 덤핑으로 시장 질서를 흐리고 있다. 이는 전체 시장 가격을 낮추는 빌미로 사용돼 중계기 업체 모두를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
이같은 문제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내 성(省)별로 현지 업체에 중계기를 팔수 있는 입망 허가를 내주고, 이 현지업체가 국내 업체와 제휴를 통해 중계기를 필요할 때마다 구매해 공급하는 현행 공급 구조상 현지업체가 언제든지 파트너를 교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에도 중국 협력사로부터 국내 모 업체가 훨씬 낮은 가격 조건을 제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은 과당경쟁으로 국내 업체들은 수익을 보지 못하고 중국 업체들만 좋은 상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부터 중국 중계기 관세가 9%에서 0%로 떨어졌지만 과당경쟁으로 인해 그 몫이 고스란히 중국 업체들에게만 돌아가고 있다. 또 오는 4월 20여개 성을 대상으로 실시될 2차 입망 허가로 약 2억 50000만달러 규모의 중계기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계기 업체들은 각 정보 공유로 수요예측과 적정 가격 형성, 저가 경쟁 업체에 대한 공동 대응 등 해결책을 공동 모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중계기 부품의 공동 양산을 통해 원가 비용 절감하는 방안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자리를 주선한 중앙시스템 박희영 과장은 “다른 중계기 업체들도 참여시키고 모임을 지속적으로 열어 실질적인 중국 수출 협력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숙기자>권정숙기자>
오는 4월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중계기 부문 제 2차 입망(入網) 허가를 앞두고 국내 중계기 업체간 과당경쟁 자제와 정보 공유를 위해 서로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일고 있다.
최근 국내 10여 중계기 업체의 수출 담당 실무자들은 ‘대중국 CDMA 중계기 사업 참여 업체 간담회’라는 이름의 회동을 가졌다. 중국 중계기 수출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산텔레콤·서화정보통신·신영텔레콤·에어로텔레콤·위다스·이트로닉스·중앙시스템·지에스텔레텍·코이넬·KNC 경고 등 이미 중국 수출을 경험해본 업체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차 수출을 통해 저질 저가 중계기로 인한 과당경쟁과 대금정산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모 무역상사와 몇몇 장비 업체들은 저질 중계기를 생산, 중국 현지업체에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제안하는 등 비신사적인 영업 행위로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같은 문제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내 성(省)별로 현지 업체에 중계기를 팔수 있는 입망 허가를 내주고, 이 현지업체가 국내 업체와 제휴를 통해 중계기를 필요할 때마다 구매해 공급하는 현행 공급 구조상 현지업체가 언제든지 파트너를 교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에도 중국 협력사로부터 국내 모 업체가 훨씬 낮은 가격 조건을 제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은 과당경쟁으로 국내 업체들은 수익을 보지 못하고 중국 업체들만 좋은 상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부터 중국 중계기 관세가 9%에서 0%로 떨어졌지만 과당경쟁으로 인해 그 몫이 고스란히 중국 업체들에게만 돌아가고 있다. 또 오는 4월 20여개 성을 대상으로 실시될 2차 입망 허가로 약 2억 50000만달러 규모의 중계기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계기 업체들은 각 정보 공유로 수요예측과 적정 가격 형성, 저가 경쟁 업체에 대한 공동 대응 등 해결책을 공동 모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중계기 부품의 공동 양산을 통해 원가 비용 절감하는 방안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자리를 주선한 중앙시스템 박희영 과장은 “다른 중계기 업체들도 참여시키고 모임을 지속적으로 열어 실질적인 중국 수출 협력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숙기자>권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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