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ncsoft.co.kr 대표 김택진)는 미 게임업체 크립틱스튜디오(www.crypticstudios.com 카메론 페티)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3D 온라인게임 ‘시티 오브 히어로’를 전세계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자회사 엔씨인터랙티브를 통해 크립틱스튜디오를 발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엔씨는 ‘시티 오브 히어로’의 배급·서비스·마케팅 일체를 총괄하게 됐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3D MMORO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로 가상공간에서 초능력을 가진 영웅 캐릭터를 키우며 악당·외계인·갱단·괴물 등과 대결하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늘 5월 LA에서 열리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서 이 게임을 선보인 후, 베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택진 사장은 “지난 1월 소니의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를 아시아 지역에 퍼블리싱하기로 한데 이어 시티 오브 히어로의 전세계 퍼블리싱에 나서게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임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가 외산 콘텐츠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리니지를 해외 시장 공략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외산 콘텐츠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리니지2의 위험 분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대작 타이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해외 타이틀 확보에만 주력하는 것은 리딩기업으로써 무책임한 행위”라며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에버퀘스트’ 수입을 위해 계약금으로만 6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총판 계약에도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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