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인 빌 존스가 온라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얼마전 빌 존스가 이용하던 웹 호스팅 회사는 몇몇 격노한 사람들이 스팸에 비유하기도 했던 대량 이메일 살포에 항의하는 의미로 그의 선거운동 사이트를 폐쇄했었다.

존스를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선출하기 위한 이번 선거운동에서는 지난 주에 한 회사의 마케팅 부서를 통해 수십만 건의 임의의 이메일을 국내 및 국외 거주자들에게 보냈으나, 이로 인해 지난 금요일 오전 인터넷 서비스 회사는 이 웹사이트를 강제 폐쇄하게 됐다.

존스의 선거 운동 사이트는 지난 토요일 존스 선거 위원회가 다른 회사를 고용해서 인터넷 연결을 회복시킬 때까지 폐쇄된 채로 있었다. 공화당 캘리포니아 예비 선거는 그 며칠 후인 화요일에 있었다.

빌 존스의 언론 담당 비서인 데럴 Ng는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표명해왔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 판매업체를 고용했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로서 이메일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사과한다. 물론 이것은 우리 의도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쨌든 캘리포니아 선거에서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反스팸법이 존재하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있었던 한 정치인의 엄청난 실수였음이 드러났다. 비록 불법은 아니지만, 이번 일은 미래에 있을 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일의 한 선례를 남길 것같다. 이것은 또한 웹이 인터넷 마케팅에 있어서 양날을 가진 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과거 선거 운동에서 인터넷은 정치적 인식의 구축과 후보들의 지원을 모으는 소중한 공개 토론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사보타지의 수단으로 사용된 적도 있었다. 2000년 대통령 선거 동안, 공화당 전국 위원회에서 보낸 듯한 대량 이메일이 선거운동을 헐뜯으려는 의도로 많은 민주당원들에게 보내진 적이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정치적 이메일은 스팸의 한 특성으로 명시된 '상업적' 성격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이메일은 캘리포니아주의 反스팸법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UCLA 법대 교수인 유진 볼록은 "사실 상업적 이데올로기를 임의로 내보내는 것은 생각에 관한 정보이기 때문에 제1 수정 헌법안에 의해 보호받을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종교에 관한 팸플릿을 돌릴 권리가 있다. 비록 짜증나는 일이긴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이데올로기에 관련된 스팸을 내보낼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을 가려내는 기능을 설치하는 것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빌 존스의 실수에 비교할 때, 대개의 정치적 인터넷 마케팅은 점잖은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태평양 연구소의 기술 연구센터 책임자인 소니아 애리슨은 "정치적 단체들이 대중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대개는 빌 존스처럼 지나치게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스팸을 보냈다. 그들은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애리슨은 "그것이 불법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그의 선거 운동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정치적 마케팅을 둘러싼 네티켓이 서서히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외 스팸
'빌 존스 주지사 후보'의 대량 이메일을 둘러싼 이번 문제는 이것이 외국의 서버들을 통해서 보내졌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국외의 서버들은 미국 내의 서버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좋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다.

스팸 전문가들은 적어도 미국내 거주자들에게 보내지는 광고용 우편물의 70%는 국외 서버들을 통해 이메일을 운영하는 미국 회사들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빌 존스 선거운동 본부는 ASP 버추얼 스프라켓츠(Virtual Sprockets)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체 ISP인 애틀랜텍 온라인을 통해 웹사이트를 호스팅하게 됐었다.

버추얼 스프라케츠 웹사이트에 의하면, 애틀랜텍이 빌 존스 선거운동본부의 마케팅 부서가 한국에 있는 오픈 릴레이 서버들을 통해서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즉각 웹사이트를 폐쇄했다고 한다. 스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같은 조치를 '블랙홀링(blackholing)'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에 공시된 메시지에는 "우리는 빌 존스의 최근 이메일 사건이 네티켓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존스 선거운동본부는 써드파티 업체를 고용해 한국의 한 초등학교 몰래 그곳에 있는 오픈 릴레이 서버를 통해 대량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적고 있다.

Ng는 선거운동본부에서 고용한 써드파티 벤더가 한국에 있는 오픈 릴레이를 사용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그는 존스의 선거운동본부에서는 애틀랜텍이 "우리가 웹사이트에서 스팸을 뿌리고 광고한다는 것은 그들의 생각이며, 그것은 사실과 무관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웹사이트에 연결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g는 "나는 이것을 스팸이라고는 부르지 않겠다. 내가 지금까지 들은 것중에 스팸에 대한 가장 좋은 정의는 임의의 상업적 이메일이라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한 것은 그것과는 다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후이즈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호스팅하는 데 있어 CCI 인더스트리를 계속 고용해왔고, 인터넷 연결 제공은 에포크에서 맡아왔다고 한다.

빌 존스 선거 운동에 고용돼왔던 써드파티 마케터인 스트레비뉴는 이 부서에서 대량 우편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주소를 '수집'한 적은 있으나, 이 목록을 실제로 밖으로 내보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에 의하면, 이와는 별개로 "2월에 보내져서 확산된 한 이메일은 샌디에고에 있는 한 판매업체를 통해서 전달된 것"이라면서, 그것은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를 모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비뉴는 미국내 다른 주에 사는 투표권자들이 이메일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과연 어떻게 설명할까?

스트레비뉴의 공동 창립자인 사이낸 커냇시즈는 "그것은 확실히 실수였다. 그러나 이메일 주소를 모으다 보면 언제나 한두 개 정도는 필요없는 것도 끼어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ZDNet Kor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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