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SK가 실시하고 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사업에 중소업체가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스테크·카나스·자인테크 등은 연내 자체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실시하거나, 전용단말기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차량진단기 전문업체인 네스테크(대표 최상기)는 오는 20일 자사가 개발한 오토PC(차량용 PC)인 ‘카맨아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비디오 재생, 이메일 등 PC와 거의 동일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카맨아이를 전국의 86개의 네스테크의 차량수리 전문 브랜드인 카맨샵 가맹점과 18개의 대리점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 출시와 더불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웹기반 정보서비스인 ‘프라우디 정보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르면 오는 7월 차량 관제센터인 ‘프라우디 정보센터’를 운영해 본격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카나스(대표 손덕열)는 오는 6월 내비게이션·이메일·원격진단 기능 등을 갖춘 다기능 카 내비게이션 단말기인 ‘카비’(모델명 CCN-1500) 출시에 이어, 연말 본격적인 오토PC 기능을 갖춘 ‘CCN-2000’을 출시하고 텔레메틱스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텔레메틱스 서비스 실시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지난해부터 대규모의 택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인프라에서는 준비를 갖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텔레매틱스용 차량 단말기 개발업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윌텍정보통신에서 지난해 9월 분사한 윌넥스(대표 이우열)는 내비게이션·이메일·차계부·MP3 재생 기능 등을 갖춘 차량단말기인 ‘M-VISION’을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휴대폰 연결방식의 무선통신 기능을 갖췄으며, 별도의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해 10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회사 장수부 개발팀장은 “현재 국내 총판업체를 선정중”이라며, “웰텍정보통신을 통해 데모제품을 중국과 미국의 업체에 제공하는 등 수출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진단기 전문업체인 자인테크(대표 민종진)도 2종의 차량용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원격진단관리 및 차량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차계부 기능을 갖춘 ‘웹스캔툴’(가칭)은 워킹모델 개발을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웹 스캔 툴 기능과 더불어 휴대폰을 연결해 각종 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텔레매틱스 단말기’(가칭)는 현재 한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공급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 제품은 20만~30만원 수준의 저렴한 제품가격이 강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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