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채널TV시대를 연 케이블TV가 5일로 개국 7주년을 맞는다.

케이블TV는 지난 7년간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가입가구 700만명에 육박하는 방송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올해 7주년을 맞는 감회는 남다르다. 디지털위성방송이 지난 1일 출범하고 지상파방송이 지난해말 디지털방송을 시작함으로써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사업자를 맞이함과 동시에 디지털전환이라는 과제와 마주하게 됐다.

케이블TV는 초창기 시스템운영자(SO)와 프로그램공급자(PP), 망사업자(NO)의 3분할 체제라는 세계 유례가 없는 구조 속에서 출발해 어려움이 더 가중됐다. 여기에 97년 IMF 위기를 맞아 엄청난 경영난에 봉착하기도 했다.

케이블TV업계가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인 초고속인터넷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눈뜨면서부터다.

2000년 3월 통합방송법의 제정도 케이블TV 발전의 발판이 됐다.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 탈규제 흐름에 맞춰 사업자간 겸영이 허용됐으며 중계유선의 SO전환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PP등록제가 실시돼 업계에 활기가 불어넣어졌다. 조만간 대기업과 외국자본의 소유제한 완화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케이블TV는 더욱 활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업계는 올해가 디지털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통합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으며 전송망의 확대에 따라 PP들 역시 넓어진 사업기회를 갖게 됐다.

서초방송이 PPV(주문형 영화채널)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동부방송, 제주방송 등이 뒤따르고 있다. 다채널 방송의 특징 중하나인 가이드채널과 디지털 오디오채널도 등장해 새로운 방송서비스시대를 열고 있다.

이같은 부가서비스는 올해말로 예정된 디지털케이블TV의 본방송이 개시되면 HDTV의 고화질과 고음질의 제공은 물론 유선의 안정성을 토대로 실시간 VOD, PPV, T-Commerce, 데이터방송, 가입자 개별형 맞춤서비스 등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조선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케이블TV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표창하고 케이블TV개국 전후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자료전도 열 예정이다.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표창을 받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방송위원회 위원장상(10명)= 윤우근(한국케이블TV서경방송 국장), 최정근(한국케이블TV수성방송 부장), 라영철(한국케이블TV나라방송 팀장), 김기주(한국케이블TV서초방송 팀장), 양병준(하나로 웹TV 차장), 정우식(한국케이블TV한강방송 대리), 김동진(MBC드라마넷 국장), 이수호(재능스스로방송 팀장), 전병모(YTN 팀장), 김홍철(KMTV 차장), ◈정보통신부장관상(2명)=이정주(투니버스 국장), 최정학(파워콤 차장) ◈협회장상(10명)=이준호(청주케이블TV방송 부장), 김민호(한국케이블TV동부방송 팀장), 복인원(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과장), 임동표(한국케이블TV경기방송 과장), 김동현(한국케이블TV원주방송 사원), 송희섭(한빛아이앤비 과장), 하상욱(SBS골프채널 팀장), 송영국(중앙방송 팀장), 박선진(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차장), 임정희(월드와이드넷 주임).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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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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