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독일 지멘스는 휴대폰 시장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4·4분기 32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데 이어 세계시장 판매순위에서도 에릭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것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8일자)는 지멘스의 이같은 성공이 이동정보통신(ICM) 그룹을 이끌고 있는 루디 램프레흐트 사장의 결단으로 인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유럽의 휴대폰 판매가 2000년 말부터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시장포화를 경고했고, 이는 지멘스 ICM에게도 2·4분기 4억3900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다. 이때 램프레흐트 사장은 일대 결단을 내렸다.
그는 독일에서는 이례적으로 2600명의 감원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또한 독일내 3개 공장을 거의 임시직으로채움으로써 노조와의 협상과 막대한 퇴직위로금 지급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여기에 생산라인 몇 개를 멈추고 광고예산을 줄이는 등으로 그는 총 7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이끌어냈다.
1998년 그룹 출범 때부터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램프레흐트는 2001년을 “정말 어려웠던 한 해”로 회고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다. 휴대폰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 일체형 신제품의 강세를 매출증가로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이탈리아 텔코 H3G와의 6억달러 규모 계약을 따내는 등 제 3세대(3G) 이동통신용 휴대폰 시장에서도 파트너인 일본 NEC와 함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 지멘스의 실적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평했다.
지멘스 ICM의 호조가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무선통신업계의 무거운 부채 ▲3G 시장형성시기의 불확실성 ▲휴대전화기가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를 겸하는 다목적 장비로 변화하는 추세 등은 모두 올해 지멘스 ICM그룹의 흑자기조 계획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멘스가 해낼 수 있을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만약 렘프레흐트가 해 낸다면 그는 2004년 지멘스를 물러날 하인리히 폰 피어러 CEO의 자리를 승계할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주범수기자>
독일 지멘스는 휴대폰 시장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4·4분기 32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데 이어 세계시장 판매순위에서도 에릭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것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8일자)는 지멘스의 이같은 성공이 이동정보통신(ICM) 그룹을 이끌고 있는 루디 램프레흐트 사장의 결단으로 인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유럽의 휴대폰 판매가 2000년 말부터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시장포화를 경고했고, 이는 지멘스 ICM에게도 2·4분기 4억3900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다. 이때 램프레흐트 사장은 일대 결단을 내렸다.
그는 독일에서는 이례적으로 2600명의 감원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또한 독일내 3개 공장을 거의 임시직으로채움으로써 노조와의 협상과 막대한 퇴직위로금 지급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여기에 생산라인 몇 개를 멈추고 광고예산을 줄이는 등으로 그는 총 7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이끌어냈다.
1998년 그룹 출범 때부터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램프레흐트는 2001년을 “정말 어려웠던 한 해”로 회고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다. 휴대폰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 일체형 신제품의 강세를 매출증가로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이탈리아 텔코 H3G와의 6억달러 규모 계약을 따내는 등 제 3세대(3G) 이동통신용 휴대폰 시장에서도 파트너인 일본 NEC와 함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 지멘스의 실적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평했다.
지멘스 ICM의 호조가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무선통신업계의 무거운 부채 ▲3G 시장형성시기의 불확실성 ▲휴대전화기가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를 겸하는 다목적 장비로 변화하는 추세 등은 모두 올해 지멘스 ICM그룹의 흑자기조 계획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멘스가 해낼 수 있을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만약 렘프레흐트가 해 낸다면 그는 2004년 지멘스를 물러날 하인리히 폰 피어러 CEO의 자리를 승계할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주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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