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박종섭 사장은 14일 오전 영동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론과 할 수 있는 협상은 대부분 다 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 타결여부는 채권단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잔존법인의 부채처리 문제가 협상의 쟁점이 되고 있는데.

▲마이크론은 양해각서 체결 전에 잔존법인이 어떤 재무구조를 갖게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잔존법인의 부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가 쟁점이다. 부채가 없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대략 5억 달러 미만의 부채를 가지면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이크론도 같은 생각이다.

-현재 부채규모가 6조원이 넘는다. 5억 달러 미만으로 줄일 수 있겠는가.

▲채권단 내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하다. 메모리 매각대금 외에도 TFT-LCD를 비롯한 자산매막을 통해 들어오는 돈도 채무조정에 사용될 수 있다. 채권단이 마이크론으로부터 매각대금을 받아 잔존법인의 부채탕감을 해주고, 나머지 자산매각 등의 자금을 잔존법인의 가치를 높이는데 쓴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이크론의 잔존법인에 대한 지분참여율도 매각대금이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마이크론간과 합의내용을 채권단에 보고했나.

▲오전에 초안을 팩스로 보냈다. 오후에 변호인과 자문기관(살로만스미스바니)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사회나 채권단이 합의내용을 수락할 것으로 보나.

▲50대 50이다.

-잔존법인의 사업전략은

▲감가상각이 끝난 FAB(일관가공생산라인)을 이용해 올해 비메모리분야에서 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사업을 정리하면 고객을 더 확충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TSMC정도의 수준은 안되더라도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면 10억달러 이상의 매출규모를 갖는 수익성위주의 사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초기에는 D램 파운드리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잔존법인의 가치에 비해 주식발행수가 많다. 감자도 고려하고 있나

▲채권단과 협력할 부분이다. 주식병합을 고려할 수 있다.

-일반 소액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는데.

▲채권단만 이익을 가져가려고 한다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다. 채권단이 이익의 전부를 가져간다면 주총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

-주식산정 기준일은 언제인가.

▲양해각서(MOU) 체결일을 기준으로 보면 될 것이다.

-고용문제는

▲마이크론이 먼저 메모리부문에 종사하는 인력이 모두 남아있다는 보장을 해줘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인피니온과의 협상은 끝난 것인가.

▲인피니온이 막판에 적극적으로 나왔지만 쉽지 않았다. 하이닉스로서는 인피니온의 개입이 마이크론과의 협상에 도움이 됐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 일정은

▲오늘부터 채권단을 만나고 내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에 이사회 개최를 예상하고 있다. MOU 체결된 다면 본계약은 빠르면 한달, 늦어도 두달내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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