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해 말 기술주 중심의 대규모 매수를 통해 지수 상승을 이끈 뒤 차익실현을 하고, 내수주 및 금융주 중심으로 매수 타깃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포항제철·현대차·한국전력·국민은행에 대한 외국인 주식 보유비율은 높아졌으나 삼성전자·SK텔레콤은 떨어졌다.

지난달 말 포항제철에 대한 외국인 지분비율은 62.48%로 지난해 말의 61.97%보다 0.51%포인트 올라갔고 현대차도 52.76%에서 53.21%로 0.45%포인트 상승했다. 또 한국전력은 26.58%에서 26.96%로, 국민은행은 71.16%에서 71.89%로 각각 상승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비율은 58.88%로 1개월전의 59.63%보다 0.75%포인트 떨어졌고 SK텔레콤은 32.37%에서 31.72%로 0.65%포인트 내렸다. 외국인 보유한도가 꽉찬 한국통신은 37.21%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랠리를 이끈 뒤 이들 종목을 통한 차익실현 이후 내수 중심주인 자동차와 전력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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