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권을 사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 올해 시장 규모만도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복권을 전문 판매하는 사이트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스포츠토토, 테크로또, 온라인연합 복권 등 새로운 이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하려면 전용 온라인 발매기를 설치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적지않은 돈이 들것이다. 이렇게 너도 나도 복권 사업에 뛰어들면 거기에 투입되는 중복투자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 보도를 보니 서울시 지하철 역에 설치된 지하철표 자동발매기가 3000대가 되고 관리직원만 3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교통비 후불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와 교통카드가 등장하자 이 자동발매기의 이용률이 15%로 떨어져 거의 무용지물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온라인 전용 복권발매기도 이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국가적인 낭비와 사회적인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강정원 jina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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