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과 EBS를 제외한 위성방송의 지상파방송 동시재송신이 방송법개정으로 사실상 어렵워지면서 지역방송프로그램들을 편성해 내보내는 ‘슈퍼스테이션’채널의 운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퍼스테이션 채널은 스카이라이프가 당초 서울 지상파방송의 동시재송신을 전제로 지역방송들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계획이어서 지역방송사들만 동의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록 서울 지상파방송의 재송신을 관철시키지는 못했지만 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는 지역 가입자들을 위해 지역방송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채널을 갖는 것이 가입자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30일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도 “지상파재송신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지역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유통을 돕는다는 스카이라이프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역민방들만 뜻을 같이 한다면 지난해말 추진되다 중단된 슈퍼스테이션채널 설립 준비도 다시 활기를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밝힌 그동안의 슈퍼스테이션채널 설립 준비는 iTV를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전주, 울산, 청주 등 8개 민방과 스카이라이프가 참여해 (주)슈퍼스테이션(가칭)이라는 채널운영법인을 만들고 그 수익을 주주사인 지역민방사들이 배분받는다는 내용이다. 슈퍼스테이션의 자본금은 60억원으로 하며 민방연합이 51%, 스카이라이프가 20%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개방해 내일네트워크(CTE)가 8억원(13.3%), 동서대학교 8억원(13.3%), 투니파크 1억 4000만원(2.3%) 등으로 주주구성 청사진도 마친 상태였다.

양측은 당초 지난해 11월말까지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주주총회를 마친 후 12월말 시험방송을 거쳐 올해 3월 정규방송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상파재송신 갈등이 불거지면서 진행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퍼스테이션 설립 계획이 지역민방사들 구성원들의 합의를 토대로 마련된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결정으로 추진되다 지역민방들의 노조를 중심으로 지상파재송신 문제가 제기되면서 법인설립이 힘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지상파재송신 문제가 해소된 이상 슈퍼스테이션채널에 대한 논의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보고 조만간 지역민방들과 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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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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