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이냐, 공개입찰이냐’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오는 5월부터 납품받을 경제형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 추가분 공급방식을 놓고 관련업체와 KDB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지난해 8월 경제형 위성방송수신기 업체로 선정된 현대디지탈테크, 휴맥스, 삼성전자 3개 업체는 현재 KDB와 공급방식 및 물량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경제형 수신기는 수신제한장치(CAS), 프로그램안내(EPG), PPV(Pay Per View:유료채널) 등 위성방송 서비스의 기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공급업체들은 1차때와 달리 이번에는 ‘수의 계약’방식을 원하고 있다. 공개 입찰을 할 경우 가격인하 경쟁이 불가피하고, 그렇게 되면 결국 ‘제살깍기’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차 입찰 당시 10개 업체가 경합 끝에 결국 제조원가 수준에서 공급이 결정되자 이들 3사는 부품 공동구매를 통해 약 10%의 마진을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KDB는 이번 협상에서도 1차때와 같은 가격인 16만원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공급업체들은 이보다 1만원 높은 17만원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업체들은 1차 때와 달리 쉽게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셋톱박스 공급업체들이 제품 공급 중단을 선언하면 KDB로서도 곤란할 것”이라면서 “우리로서는 수의계약을 선호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그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업체들은 추가 물량이 최저 30만-최대 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휴맥스 국내영업팀 김수열 부장은 “KDB가 올해 최대 물량을 100만대로 잡고 있는데 30만-40만대씩 끊어서 공급받을지, 한꺼번에 70만대를 공급받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급업체들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1차 때처럼 부품 공동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부품업체로서도 가격은 10% 정도 낮지만 확정된 물량을 대규모로 제공하기 때문에 재고 위험이 없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이라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이강석 상무는 “이번에도 제조원가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업체들로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수의계약으로 가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KDB 홍보실 공희정 부장은 “공급방식 및 물량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KDB는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복합형 위성방송 수신기도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현대디지탈테크, 휴맥스, 삼성전자, 글로벌 테크 4개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은 상태이다.
<김양희기자>김양희기자>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오는 5월부터 납품받을 경제형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 추가분 공급방식을 놓고 관련업체와 KDB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지난해 8월 경제형 위성방송수신기 업체로 선정된 현대디지탈테크, 휴맥스, 삼성전자 3개 업체는 현재 KDB와 공급방식 및 물량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경제형 수신기는 수신제한장치(CAS), 프로그램안내(EPG), PPV(Pay Per View:유료채널) 등 위성방송 서비스의 기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KDB는 이번 협상에서도 1차때와 같은 가격인 16만원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공급업체들은 이보다 1만원 높은 17만원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업체들은 1차 때와 달리 쉽게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셋톱박스 공급업체들이 제품 공급 중단을 선언하면 KDB로서도 곤란할 것”이라면서 “우리로서는 수의계약을 선호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그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업체들은 추가 물량이 최저 30만-최대 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휴맥스 국내영업팀 김수열 부장은 “KDB가 올해 최대 물량을 100만대로 잡고 있는데 30만-40만대씩 끊어서 공급받을지, 한꺼번에 70만대를 공급받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급업체들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1차 때처럼 부품 공동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부품업체로서도 가격은 10% 정도 낮지만 확정된 물량을 대규모로 제공하기 때문에 재고 위험이 없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이라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이강석 상무는 “이번에도 제조원가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업체들로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수의계약으로 가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KDB 홍보실 공희정 부장은 “공급방식 및 물량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KDB는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복합형 위성방송 수신기도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현대디지탈테크, 휴맥스, 삼성전자, 글로벌 테크 4개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은 상태이다.
<김양희기자>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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