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사기업계가 주력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복사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제록스·롯데캐논·신도리코 등 주요 복사기업체들은 디지털복사기의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와 대리점 워크숍 등을 통해 올해 2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디지털복사기 시장선점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29일 서울 삼성동 자사의 도큐먼트센터에서 23cpm(분당 복사속도) 이상의 중속 디지털복사기 신제품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오는 5월경 복사기·팩스·프린터 기능을 갖춘 고급 컬러 디지털복사기를 출시해 관공서·대기업·외국계기업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후지제록스는 2002 한일 월드컵 공식후원업체인 점을 내세워 디지털복사기 신제품 구매고객 중 300명을 선정, 월드컵 응원단을 구성하는 등 디지털복사기 판매에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 디지털복사기 시장의 5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은 오는 3월 보급형 디지털복사기 ‘IR 1600·2000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대리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갖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IR 1600·2000 시리즈는 복사기·스캐너·팩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16~20cpm의 속도를 제공하며 가격도 200만원대로 가격 대비 성능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소규모업체 등을 대상으로 IR 1600·2000 시리즈를 집중 공략해 월평균 5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캐논은 보급형 제품에 이어 오는 7월경 85cpm의 속도를 지닌 고속 디지털복사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올해 분당 복사 매수 및 출력 속도 등을 개선한 5~6종의 디지털 복사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 2회 주력 복사기 제품에 대한 판매 촉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일본 코니카 복사기를 공급하는 태흥아이에스(대표 김양기) 역시 내달 분당 65매를 복사할 수 있는 고급형 디지털복사기(모델명 디스/코니카 7165)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총 4~5종의 디지털복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디지털복사기 영업에 주력해 총 3000대의 디지털복사기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세라미타 복사기를 공급중인 청호컴넷(대표 박광소)은 다음달 분당 35매를 복사할 수 있는 디지털복사기를 출시하고, 데이통콤(대표 주진용)도 제휴선인 일본 미놀타와 공동 마케팅에 나서 관공서 대상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민기자.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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