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항공우주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

최동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장은 24일 항공우주산업이 21세기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중추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장기적 마스터플랜 아래 대형연구과제를 착실히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를 목표연도로 한 항공우주산업개발기본계획과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항공우주기술(ST)을 미래전략기술로 선정한 상태다. 그러나 이 분야는 국가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은 도전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다. 개발비 증가로 국제협력과 산업체간 인수합병이 활발히 전개되고, 항공우주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해 인도·호주·대만 등 후발국들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진국들은 기술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최 원장은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에서 지금 뒤처지면 결국 2,3류 항공우주산업 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항우연은 항공과 우주분야 대형기술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항공기 분야에서 무인비행체 관련 기술 특화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신과 관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비행선 개발을 비롯,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 등이 그것이다. 또 항우연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소형 항공기와 고등훈련기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은 “항공기술 개발은 국내 항공시장의 수요를 고려하고 단기간에 시장진입이 가능한 분야에 특화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난해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선미익형 소형항공기 ‘반디호‘를 세계시장에 출품하고 기업화를 도모하는 등 항공산업 경쟁력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들이 속속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우연은 인공위성분야에서 오는 2005년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우연은 산·학·연·관과 공동으로 100kg급 소형위성과 1m급 고해상도 관측위성을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하고,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과 우주센터 건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원장은 “올해 다목적 실용위성 2호 시스템 상세설계를 마무리짓고 비행모델 제작을 시작하는 한편 우주센터 건설사업도 본격추진하겠다“며, 지난 99년 발사된 아리랑 1호의 기술개발과 운용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우주기술보유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형 연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키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구사업 진도관리시스템 확립과 연구지원체제 구축과 운영관리가 필요하다.

최 원장은 “항공우주분야는 특성상 선진국과 활발한 국제협력을 해야 하고 국가항공우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며 이미 러시아·영국·미국 등과 진행중인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협력대상국가도 넓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공우주 품질인증 및 안전체제 구축을 비롯, 우주시험동 확장과 항공기 체계종합성능시험센터 설치 등 연구기반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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