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 시장에서 노트북 PC가 약진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본 전자제품 소매상들의 데스크 톱 PC 판매는 지난해 7.4% 떨어졌지만 노트북 PC는 오히려 6.6% 정도 늘어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가정과 사무실이 공간적으로 북미나 유럽 보다 훨씬 협소하기 때문에 부피가 적은 노트북 컴퓨터를 선호하고 있다”며 “당분간 데스크 톱 PC의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트북 PC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의 출시와 함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C 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PC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노트북 PC 선호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신형 노트북 PC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노트북 PC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일본 도시바는 무게 1.19kg, 두께 14.9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PC(제품명 DynaBook SS)를 개발, 오는 2월 8일 22만엔의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쟁업체인 후지쯔도 DVD 롬 등 멀티 드라이브를 탑재한 미니 노트북 PC(제품명 LOOX)를 내놓았으며, NEC도 기존 노트북 PC에 TV 튜너와 초소형 카메라 등을 장착해 오디오 및 비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형 노트북 PC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 전자 정보기술 산업 협회(JEITIA)는 올 1월 중순까지도 PC 소매상들의 데스크 톱 PC 판매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일본 국내 PC 출하량이 올해 12% 정도 늘어날 것이라던 협회의 당초 전망을 뒤집고 오히려 12% 하락할 것이라는 수정치를 최근 내놓았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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