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웨이퍼업체들의 공장가동율이 작년 하반기보다 높아졌으나 가격폭락에 따른 수익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실리콘웨이퍼 양대 업체인 실트론과 MEMC코리아는 최근 웨이퍼생산공장 가동률이 80%이상으로 높아졌지만 지난해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최근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시네츠·미츠비시-스미토모 등이 저가 공세를 펼쳐 200㎜웨이퍼 가격이 작년 하반기 60달러대에서 최근에는 약 40달러에 거래되는 등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150㎜웨이퍼 라인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200㎜웨이퍼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고 하이닉스는 150㎜라인 가동을 사실상 중단해 150㎜웨이퍼 시장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200㎜웨이퍼시장규모는 올 상반기에 작년 말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트론과 MEMC코리아는 올 경영목표를 원가절감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두고 있으며 매출은 폭락한 가격을 감안해 작년 수준으로 책정했다.

실트론은 작년의 경우 100/150㎜웨이퍼 등 소구경 제품 판매에 힘입어 약 3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올들어 소구경 웨이퍼 판매량이 줄고 있어 올 매출액은 3000-3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실트론은 올해 이익달성 여부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실트론은 또 최근 200㎜웨이퍼 전용공장인 구미2공장의 300㎜웨이퍼용 시험생산라인에서 최근 약 3000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300㎜웨이퍼 생산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트론 작년말 300㎜웨이퍼 전용공장인 구미 제3공장 건설에 착수 올해 완공해, 내년부터 월 1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MEMC코리는 웨이퍼 공급량은 늘고 있지만 가격하락으로 올해 매출액을 작년(1800억원)으로 책정했다.

MEMC코리아는 높은 수율과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작년에 소폭의 흑자를 냈으며 최근 300㎜웨이퍼 크리스털 풀링을 생산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EMC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작년 10월 텍사스퍼시핑그룹에 인수됨에 따라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구조조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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