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세계 20종의 언어와 그 속에 담긴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는 음성인식 컴퓨터를 제작하기 위해 음성인식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뉴스 전문 네트워크인 뉴스팩터가 24일 보도했다.

IBM은 ‘슈퍼 휴먼(Super Human) 음성인식’이라고 명명한 이 프로젝트를 이달 초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 프로젝트에 접목해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인식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예를 들어 자동차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음성에 따라 움직이는 입술 모양을 찍어 외부 잡음에 상관없이 말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IBM은 또 인간의 감정에 따른 언어의 변화를 알아내기 위한 ‘말락’(MALACH)이라는 프로젝트를 동시 추진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언어학자들과 업계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들의 10만여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즉흥적이고도 강한 액센트를 담은 언어의 구조를 밝혀내게 된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너헤이무 언어기술 부장은 “그동안 음성인식 기술이 개인정보단말기(PDA)·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에 적용돼 부분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낮은 인식률과 정확도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면서 “언어의 억양·액센트·문맥정황 등을 이해하고 기타 잡음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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