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 제조사들의 위탁생산(OEM)을 도맡아왔던 대만 IT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비아 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를 비롯해 휴대폰 제조업체인 다이얼러&비즈니스(Dialer&Business), PC제조업체 에이서의 주변기기 관련 계열사인 벵크(Benq) 등 과거 OEM에 안주했던 대만 IT기업들이 인텔, 델 컴퓨터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중국시장에 고유 브랜드를 들고 뛰어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대만 업체들은 정치적으로는 깊은 골이 패어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동질성을 지닌 중국 시장에서 미국·일본 업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비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일례로 베이징 캐피털 공항 근처의 대형 광고판에는 ‘비아 마이크로프로세서, 중국의 심장’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이 회사의 프랭크 젱 마케팅 이사는 “비아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최대 칩 설계사로 먼저 지역 시장의 동질성을 확보한다면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주로 모토롤러 휴대폰을 위탁생산해왔던 다이얼러&비즈니스는 지난해 중반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디비텔’(DBTel)이라는 자사 브랜드로 휴대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0%이었던 자사 브랜드 제품을 올해는 50%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1위 PC 제조사 에이서의 계열사인 벵크도 올초부터 자사 브랜드의 휴대폰·모니터·스캐너·디지털카메라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중국에서 ‘유파’라는 브랜드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찬 쿠엔(Tsann Kuen)도 중국 현지 유통사를 100여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만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중국 지역 유통망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미 광고대행사인 오길비&매더의 T.B 송 중국 회장은 “유통망 확보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열쇠”라면서 “세계적인 IT기업들과 중국 브랜드들이 지난 수년동안 유통 채널을 닦아왔기 때문에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단기간에 유통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대만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비아 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를 비롯해 휴대폰 제조업체인 다이얼러&비즈니스(Dialer&Business), PC제조업체 에이서의 주변기기 관련 계열사인 벵크(Benq) 등 과거 OEM에 안주했던 대만 IT기업들이 인텔, 델 컴퓨터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중국시장에 고유 브랜드를 들고 뛰어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대만 업체들은 정치적으로는 깊은 골이 패어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동질성을 지닌 중국 시장에서 미국·일본 업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비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일례로 베이징 캐피털 공항 근처의 대형 광고판에는 ‘비아 마이크로프로세서, 중국의 심장’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이 회사의 프랭크 젱 마케팅 이사는 “비아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최대 칩 설계사로 먼저 지역 시장의 동질성을 확보한다면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주로 모토롤러 휴대폰을 위탁생산해왔던 다이얼러&비즈니스는 지난해 중반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디비텔’(DBTel)이라는 자사 브랜드로 휴대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0%이었던 자사 브랜드 제품을 올해는 50%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1위 PC 제조사 에이서의 계열사인 벵크도 올초부터 자사 브랜드의 휴대폰·모니터·스캐너·디지털카메라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중국에서 ‘유파’라는 브랜드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찬 쿠엔(Tsann Kuen)도 중국 현지 유통사를 100여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만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중국 지역 유통망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미 광고대행사인 오길비&매더의 T.B 송 중국 회장은 “유통망 확보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열쇠”라면서 “세계적인 IT기업들과 중국 브랜드들이 지난 수년동안 유통 채널을 닦아왔기 때문에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단기간에 유통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