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나라를 정보통신 강국이라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CDMA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고, 인터넷 보급률도 세계 최고라고 하니 과연 정보 선진국이라 할만 하다.

그러나 진정한 IT 선진국이라 불리기에는 기초분야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CDMA의 상용화와 망 운영에서는 충분히 인정받을지 몰라도 그 원천 기술은 우리 것이 아니다. 다시말해 다른 선진국에서 이미 개발된 신기술을 상업화하는 순발력이 좋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기술적 바탕이 없는 한 우리가 자부하는 ’정보통신 강국’은 실속없이 커진 외형에 도취된 성급한 자화자찬일 뿐이다. 실제로 IMF 이후 제조업을 대체하는 성장엔진으로 각광받던 IT업계의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지 않는가.

따라서 응용기술보다는 기초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디지털타임스에서 이러한 기초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에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

김진욱 (jukim@os.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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