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에서는 아리랑 1호 위성 발사 두돌 기념식이 3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위성 지상국은 아리랑 1호가 촬영한 사진자료나 실험한 결과 그리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자료를 받고 위성이 해야 할 새로운 임무를 명령하는 곳이다. 때문에 위성운영요원들이 일년 365일 3교대로 24시간 위성을 돌보고 있다.
IMF중인 발사 당시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다. 위성운영요원도 발사 한 달 전에나 겨우 선발할 수 있었고 그것도 대부분 비정규직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상국 운영 예산도 별도로 없었다. 아리랑 위성을 개발해 발사하는 비용은 있었으나 발사 후에 위성을 운영하는 예산은 준비되지 않았다. 그러니 밤 세워 일하는 연구원들의 어려움은 어떠했는지 상상이 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아리랑 1호를 개발했던 연구원들이 위성운영지원팀을 만들어 도운 것이 위성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됐다.
아리랑 1호는 2년 전인 1999년 12월 21일 오후 4시 13분 미국의 우주발사체 토로스에 실려 켈리포니아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1단에서 4단까지 차례로 분리한 뒤 정상적으로 예상 궤도에 진입했다. 발사 30분 후 남극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맥머드 지상국에서 아리랑 1호가 태양전지판을 정상적으로 폈으며 전력공급장치가 정상적이라는 자료를 보내주었다. 그 뒤 독일에 있는 지상국(GSOC)에서 아리랑 1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잡았는데 곧 놓쳐 버린 것이다. 그 후 아리랑 1호는 오리무중이었다.
발사는 잘 된 것 같은데 목표로 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것인지는 확실하지가 않았다. 발사장에서 발사된 모든 위성은 지상국에서만 위성의 상태가 정상적인지를 확인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아리랑 1호의 모든 것은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눈과 귀는 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에 쏠려 있었다.
많은 어려움 끝에 아리랑 1호는 발사 다음날 새벽 7시에 본격적인 첫 교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발사 초기에는 위성운영에 문제도 많았지만 지난 2년 동안 많은 연구와 개선을 통해 지금은 아주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아리랑 1호는 지난 94년부터 약 5년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국 TRW사와 함께 공동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다목적실용위성이다. 여기에는 국내 7개 민간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했다.
아리랑 1호는 무게 약 470kg의 중형급 위성으로 고도 685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을 선회하고 있다. 임무수명은 3년으로 전자광학카메라, 해양관측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해상도 6.6m급의 고해상도 카메라인 전자광학카메라는 한번에 17km의 폭으로 800km를 촬영할 수 있어 한반도 지도 제작 및 지리정보시스템, 국토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해상도 1km급의 해양관측카메라는 관측폭이 800km로 한번에 최대 20분 동안 촬영할 수 있는 성능이다.
발사 2주년이 되는 날까지 아리랑위성은 지구를 모두 1만692회 돌았으며 지금까지 9만장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 사진들은 한반도의 지도 제작 및 지리정보시스템, 국토관리, 해양자원 및 해양환경관측, 해양오염상태조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리랑 1호의 전자광학카메라는 한반도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영상을 수집한다. 해양관측카메라는 한반도 주변의 황사현상, 적조발생지역, 대규모 산불, 태풍 등과 같은 주요 재난발생 지역을 촬영했다. 또한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기상청의 보조자료로 활용되고 국가적인 재해감시에도 기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확보된 아리랑 1호의 지구관측 영상은 동급의 다른 위성 영상보다 선명하고 질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중국, 브라질, 호주 등 해외에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리랑 1호가 보여주듯이 우주개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채연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위성 지상국은 아리랑 1호가 촬영한 사진자료나 실험한 결과 그리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자료를 받고 위성이 해야 할 새로운 임무를 명령하는 곳이다. 때문에 위성운영요원들이 일년 365일 3교대로 24시간 위성을 돌보고 있다.
IMF중인 발사 당시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다. 위성운영요원도 발사 한 달 전에나 겨우 선발할 수 있었고 그것도 대부분 비정규직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상국 운영 예산도 별도로 없었다. 아리랑 위성을 개발해 발사하는 비용은 있었으나 발사 후에 위성을 운영하는 예산은 준비되지 않았다. 그러니 밤 세워 일하는 연구원들의 어려움은 어떠했는지 상상이 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아리랑 1호를 개발했던 연구원들이 위성운영지원팀을 만들어 도운 것이 위성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됐다.
아리랑 1호는 2년 전인 1999년 12월 21일 오후 4시 13분 미국의 우주발사체 토로스에 실려 켈리포니아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1단에서 4단까지 차례로 분리한 뒤 정상적으로 예상 궤도에 진입했다. 발사 30분 후 남극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맥머드 지상국에서 아리랑 1호가 태양전지판을 정상적으로 폈으며 전력공급장치가 정상적이라는 자료를 보내주었다. 그 뒤 독일에 있는 지상국(GSOC)에서 아리랑 1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잡았는데 곧 놓쳐 버린 것이다. 그 후 아리랑 1호는 오리무중이었다.
많은 어려움 끝에 아리랑 1호는 발사 다음날 새벽 7시에 본격적인 첫 교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발사 초기에는 위성운영에 문제도 많았지만 지난 2년 동안 많은 연구와 개선을 통해 지금은 아주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아리랑 1호는 지난 94년부터 약 5년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국 TRW사와 함께 공동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다목적실용위성이다. 여기에는 국내 7개 민간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했다.
아리랑 1호는 무게 약 470kg의 중형급 위성으로 고도 685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을 선회하고 있다. 임무수명은 3년으로 전자광학카메라, 해양관측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해상도 6.6m급의 고해상도 카메라인 전자광학카메라는 한번에 17km의 폭으로 800km를 촬영할 수 있어 한반도 지도 제작 및 지리정보시스템, 국토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해상도 1km급의 해양관측카메라는 관측폭이 800km로 한번에 최대 20분 동안 촬영할 수 있는 성능이다.
발사 2주년이 되는 날까지 아리랑위성은 지구를 모두 1만692회 돌았으며 지금까지 9만장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 사진들은 한반도의 지도 제작 및 지리정보시스템, 국토관리, 해양자원 및 해양환경관측, 해양오염상태조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리랑 1호의 전자광학카메라는 한반도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영상을 수집한다. 해양관측카메라는 한반도 주변의 황사현상, 적조발생지역, 대규모 산불, 태풍 등과 같은 주요 재난발생 지역을 촬영했다. 또한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기상청의 보조자료로 활용되고 국가적인 재해감시에도 기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확보된 아리랑 1호의 지구관측 영상은 동급의 다른 위성 영상보다 선명하고 질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중국, 브라질, 호주 등 해외에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리랑 1호가 보여주듯이 우주개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채연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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