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수급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수급이 안정되고 있는 D램은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올랐고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증가세가 둔화돼 조만간 가격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량이 크게 늘지 않아 당분간 현재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TFT-LCD는 올 상반기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하반기부터는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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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달 들어 2차례 대형 PC업체들과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합의, 128Mb SD램의 경우 3.3달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이 같은 가격대가 유지 또는 소폭 상승하고, 하반기부터 또다시 상승국면에 접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D램 업계의 구조조정과 공정라인 미세화로 수율이 떨어져 공급량이 크게 늘지 않는 반면, 수요측면에서는 그래픽 메모리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올 1·4분기 생산량을 지난해 4·4분기 대비 3~5% 늘어난 수준으로 책정했고, 마이크론과 인피니온도 생산라인을 0.15㎛ 이하로 미세화하는 과정에 있어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4분기 같은 상황만 유지되면 2·4분기 말부터 PC교체수요가 본격 발생해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가격이 또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LCD 부품은 지난해 4·4분기에 3% 수준의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났으나 최근 모니터 시장의 빠른 수요 증가로 1·4분기 공급초과율이 0.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상황은 가동할 수 없는 노후라인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LCD 현물시장에서는 수요초과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 3·4분기와 4·4분기에는 수요가 공급을 4%, 5% 초과해 시장환경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모니터용 15인치 LCD 패널의 경우 지난해 10월 190달러를 최저 가격으로 매월 가격이 꾸준히 올라 오는 3월에는 개당 공급가격이 245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LCD 시장의 수급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모니터와 노트북 시장이 올해 각각 78%와 20% 수준에서 고속 성장하는데 비해 공급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의 5세대 라인 가동으로 2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기자.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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