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업체들이 제품 통합 등 협력을 통해 외산제품과의 경쟁에 나섰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웹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SW를 응용SW에 내장시키는 ‘번들링’을 통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재웅)는 16일 자사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품인 ‘제우스’를 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의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에 내장해 새로운 패키지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과 영업에서도 두 회사가 협력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한국컴퓨터가 보유한 증권홈트레이딩 솔루션, 대외계 비즈니스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및 관리솔루션, EDI 솔루션, 카드비즈니스 솔루션 등 10여종의 솔루션에 티맥스소프트의 제우스를 내장한 제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도 아라기술(대표 이재혁)의 웹캐싱 솔루션에 자사 WAS 제품인 ‘토인비’의 클라이언트 모듈을 내장한 웹로그분석 솔루션을 개발, 공동판매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토인비’를 투비소프트의 EIP(기업정보포털) 솔루션에 내장해 개발한 웹포털솔루션을 최근 현대증권에 납품키로 계약했으며, 자사 개발툴인 ‘가우스’를 ERP·생산관리솔루션 분야의 3~4개 업체에 번들 공급하는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산 SW업체간의 통합패키지 전략은 주로 WAS 솔루션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국산 WAS 업체들이 일반적인 단품판매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이상 확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내장 또는 번들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쉬프트정보통신 제품기획팀의 김명석 부장은 “국산 제품은 외산 제품에 비해 인지도도 떨어지고 유통망 등 영업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해 정면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면서 “국산 솔루션끼리 통합하는 형태로 판매할 경우 서로의 영업망을 이용할 수 있어 시장기회를 손쉽게 넓힐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내장―번들링 전략은 국산 소프트웨어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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