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사업부와 보급형(STN) LCD 사업부가 새로운 주인을 맞아 새출발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TFT LCD 부문 자회사인 하이디스와 STN LCD 사업부문은 매각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각각 회사 이름을 센츄리온 디스플레이와 현대엘씨디(LCD)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매각과 새로운 사업 체제 전환이 가장 빠른 업체는 과거 하이디스의 STN LCD 사업부문인 현대LCD로 자산 매각 절차가 완전히 진행된데 이어 문영기 전 하이디스 STN LCD 부문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마케팅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팀 박천희부장, 개발팀 신성식 부장을 각각 이사로 승진발령해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췄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회사의 대주주가 바뀐데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임직원을 포괄 승계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갖췄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00억원으로 의욕적으로 잡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휴대폰과 개인정보단말기(PDA) 등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분의 45%를 갖고 있는 중국 BOE그룹과 35% 지분의 반도체ENG 등 대주주가 중국에 확고한 사업기반을 갖고 있어 중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TFT LCD 주력인 하이디스의 매각 절차는 예정된 일정보다 다소 늦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11월말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인수자인 캔두사측의 대금 지급이 계속 지연돼 올 1월말에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하이닉스―마이크론의 MOU 체결 일정과 비슷하다.

하이디스의 매각 방법은 일단 센츄리온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브릿지 컴퍼니(가교기업)를 설립해 여기에 하이디스의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센츄리온의 대표는 해리 링 대만 캔두사 회장이 맡고있으며 자본금 규모는 50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증자 등 방법을 통해 대금을 조달해 하이디스를 인수하게 된다.

<함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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