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세대 주력기술인 생명공학(BT)과 나노기술(NT)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할 핵심 대형 연구장비 인프라 확충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NT·BT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대형장비인 초고전압투자전자현미경과 기가-NMR(핵자기공명)분광기 도입을 본격화해 2004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초과학연은 이들 장비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물론 대학·산업체에도 개방, 이 분야의 SOC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초과학연이 내년 말 들여오는 1.3MeV급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은 장비 높이만 10m에 달하는 대형장비로, 가속전압이 1MV이상인 전자빔의 고투과력과 고분해능력 그리고 고에너지 기능을 이용, 기존 물질과 신물질을 원자단위까지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나노소자나 다층복합구조 반도체개발, 뇌신경의 세포연구, 단백질 구조분석, 초전도물질 연구 등의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 현미경은 현재 일본 전자광학(JEOL)에서 제작되고 있다.

장비도입 책임자인 김윤중 박사는 “출연연과 대학, 반도체업체 등 산업계에 이 장비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원격제어로 기기 운용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 활용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연은 또 프로테옴과 유전체 분야 등 포스트 게놈시대의 핵심 필수장비인 0.8GHz NMR 분광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장비가 도입되면 현재 연구소가 보유한 0.6GHz NMR로는 불가능했던 분자량 3만 이상의 단백질 구조와 기능 연구가 가능해진다. 기초과학연은 올해 장비규격과 사양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기초과학연은 또 이보다 한단계 높은 0.9GHz NMR장비 도입도 추진, 세계적 수준의 기가-NMR파크로 육성한다는 장기발전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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