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분야 화두 중 하나는 ‘모바일’일 것이다. 그리고 올해와 내년은 모바일 분야에서 ‘모바일 통합 플랫폼’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모바일 통합 플랫품은 ‘모바일 플랫폼’과는 다른 개념이다.

모바일 통합 플랫폼은 기업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모바일로 연동시키는 시스템 통합 작업에서 필요한 서버측 프로그램들의 집합을 말한다. 서버측 용어이지만, 최근 PDA나 스마트폰·일반 휴대폰에 모바일 프로그램을 탑재시켜 업무를 처리할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최근 각 기업들은 주요 업무를 모바일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모바일 업무시스템을 신규로 도입하려는 업체의 움직임도 예전보다 활발하다. 따라서 기업의 모바일 통합 시스템 구현에 있어서 모바일 통합 플랫폼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반드시 모바일 통합 플랫폼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다른 디바이스에 맞게 기존의 콘텐츠를 변환시켜주는 컨버터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신규 디바이스들이 잇따라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어느 한가지 디바이스만을 위한 콘텐츠 변환은 결과적으로 같은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겨줬다. 한 두가지 다바이스에 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변환하는 작업에는 동적인 데이터를 다루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근복적인 문제해결의 방법론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모바일 통합 플랫폼에 대한 인식을 높여줬고, 이미 일부 업체들이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XML은 모바일 통합 작업에 있어서 가장 유용성이 높은 마크업 랭귀지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 XML은 차세대 IT의 핵심기술로 인식되고 있고, 모바일 기술과의 결합에 있어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시스템 통합에 있어서 결코 간과해선 안될 이슈가 ‘성능’과 ‘확장성’이다. 현재 웹(유선) 트랜잭션의 빈도와 모바일 트랜잭션 빈도를 비교한다면 단연 웹 트랜잭션이 많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장차 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모바일 트랜잭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 웹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초기의 단순한 데이터 연동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성이나 확장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즉 분산트랜잭션은 물론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이나 클러스터링(Clustering)과 같은 시스템적인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분산객체시스템을 통한 유연한 확장성이나 컴포넌트 방식의 개발방법론 적용 등도 감안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컴포넌트 방식의 개발방법론은 다양한 테이터 소스를 취급하는데 있어 유리하다. 만일 새로운 형태의 기존 또는 신규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합할 필요가 생긴다면 손쉽게 해당 컴포넌트를 생성, 조립하면 한번에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닷넷(.NET) 또는 플랫폼독립성을 고려해 EJB를 중심으로 한 J2EE와 같은 기술의 적용도 하나의 필수요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이러한 기술들은 실제 여러 회사들의 모바일 통합 서비스 작업에 점차 많이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WDSL,UDDI, SOAP등의 웹 서비스 프로토콜을 적용한다면 EAI(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 B2Bi(기업간통합)의 기본적인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올해는 국내 모바일 환경이 발전함과 동시에 모바일 시스템 통합 분야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웹 에이전시’ 분야가 발전했다면, 모바일 통합 관련 시스템 구축업무가 많아지면 ‘모바일 에이전시(Mobile Agency)’라고 부를 수 있는 이 분야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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