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코어세스(구 미디어링크), 기가링크, 다산인터네트, 한아시스템 등 4개사가 최근 올해 매출목표를 확정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코어세스를 제외한 3개사는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 및 해외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해 매출액 및 수익 감소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신제품 개발이나 공격적인 해외시장 판로개척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적게는 2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까지 늘려잡은 매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및 중국에 IP 기반의 ADSL장비 수출로 3000여억원의 고속 성장을 기록한 코어세스(대표 하정률)는 올해 매출을 5000억원대까지 끌어올려 명실공히 글로벌기업으로써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자세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1000억원대로 설정했다. 특히 회사는 전체 매출목표액중 수출비중을 90%인 4500억원으로 늘리고 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세계 ADSL 시장의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생산체제를 그동안의 아웃소싱에서 직접 생산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2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에 월 70만회선 이상의 ADSL 장비 생산보유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중국 상하이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월 30만개의 ADSL 모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마련하고 이달중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뮌헨에 유럽지사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5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3월쯤에는 남미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수출선을 다변화하는 공격적인 해외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신제품 출시가 별로 없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VDSL, 메트로이더넷 스위치 제품을 출시해 내수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00년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300억원대로 매출이 급감해 힘든 1년을 보냈던 기가링크(대표 김철환)는 올해 매출 목표를 600억원으로 정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VoIP, SHDSL, 기가비트 스위치, 트래픽 서버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지난해 미국 테러사건 등으로 인해 80억원 정도에 그쳤던 해외수출도 전체 매출액의 50%인 300억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의 경우 DSL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상태에서 자사의 ‘T―LAN 600 VDSLplus’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수출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도 지난해보다 300여억원 증가한 50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정하고 이중 해외수출로 250여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목표를 최근 확정했다. 특히 올해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메트로이더넷(MAN) 시장에서만 3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올초에는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미국, 중국, 일본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도 올초 마케팅본부와 중국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해보다 200여억원 이상 늘어난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사업목표를 최근 확정했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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